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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심(虛心)

편집부  |  2023-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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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는 것에 대해 우리는 흔히 '허심(虛心 · 마음을 비운다)'이란 단어를 사용한다. 원래 이 말은 위징이 당 태종에게 간언한 10가지 상소에서 했던 말이다.

“막히고 은폐됨을 우려하신다면 마음을 비워 아랫사람들의 의견을 받아들이셔야 합니다.(慮壅蔽,則思虛心以納下)”

즉 자신이 남에게 속을까 두렵다면 마음을 비워 신하들이 제출한 의견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마음을 비우는 '허심(虛心)'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심태와 행위를 말하는 것인지 표현한 사람은 아주 드물다. 

가령 어떻게 듣는 것을 '허심'이라 할 수 있고 또 어떻게 해야 '허심'을 해낼 수 있는가? 공자는 그의 제자 안회(顏回)와 일찍이 이에 관해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안회가 물었다.

“감히 심재(心齋)에 대해 묻고자 합니다.”

공자가 대답했다.

“뜻을 한결같이 하여라. 소리는 귀로 듣지 말고 마음으로 들어라. 나아가 마음으로 듣지 말고 기(氣)로 들어라. 귀는 단지 사물의 소리를 받아들일 뿐이고 마음은 받아들인 소리를 내 마음에 비추어 아는 것에 불과하다. 기로 듣는 것은 마음을 비워 있는 그대로의 소리를 들음을 말한다. 도(道)란 비움에 있는 것으로 비움이 심재(心齋)다.”

'허심'이란 바로 원래의 관념을 깨끗이 비우고 자신을 내려놓으면 내심(內心)이 텅 비고 밝아져서 원래 있던 틀을 돌파해 보다 높은 층면에서 사물의 밖에서 심경(心境)을 보는 것이다. 

바로 그 순간 소리를 초월하고 관념을 초월해 전에 없었던 경계(境界)를 체험하는데 자연히 사물의 본질을 똑똑히 구별할 수 있고 내심이 자연히 대도(大道)와 통해서 지혜와 능력 역시 체현되어 나올 것이다.

'허심'이란 일종 마음을 닦는 과정으로 자신의 고집스런 관념을 내려놓고 모든 의견과 사물을 포용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지혜가 나올 수 있고 사물의 본질을 투철히 볼 수 있으며 최종적으로 지자(智者)가 될 수 있다. 

중화문화가 이렇게 박대정심(博大精深)할 수 있는 근본적인 원인은 여전히 그 속에 수련문화가 있기 때문이다. 이 역시 왜 고인(古人)이 늘 지금 사람들이 따라갈 수 없거나 이해할 수 없는 초능력을 가졌는가 하는 이유일 것이다.  / 正見網


편집부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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