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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傳統文化)】나라와 백성에게 해를 끼친 죄는 용서할 수 없다
 
  
2008-12-19 06:43:31  |  조회 8473



글/육문(陸文)

서기 1127년 5월, 송나라 흠종(欽宗) 정강(靖康) 말년, 청주(靑州)와 제주(齊州) 일대--지금의 산둥성 치보(淄博)와 지난(濟南) 일대를 책임졌었던 한 고관이 아주 불행하게  사망했습니다.

십년 후 그의 아들이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꿈에 자신이 큰 길을 걷고 있는데 길옆에는 느릅나무와 버드나무가 우거지고 행인은 없었습니다. 갑자기 앞에서 큰 소리가 나더니 마치 몇 백 개의 큰 북을 울리는 것 같은 소리가 갈수록 가까워졌습니다. 그는 대군이 몰려온다는 생각이 들어 급히 길가의 흙 집 안으로 숨어버렸습니다.  
슬그머니 창문 밖을 내다보니  몇 백의 귀신들이 큰 맷돌을 돌리고 있었는데 그저 쉴 새 없이 돌리고들  있었습니다. 맷돌의 윗구멍에 온통 피를 흘리고 있는 한 사람의 얼굴이 나타났습니다. 자세히 보니 바로 자신의 부친이 아닙니까?

그는 너무 놀라 가슴이 아파왔습니다. 그 때  거대한 북소리가 다시  들려오고 소리가 가까워진 다음 또 큰 맷돌이 나타났는데 맷돌 위에는 또 다른 사람의 머리가 있었습니다. 바로 그의 모친이었습니다!
그는 차마 견딜 수가 없어 통곡하면서 꿈에서 깨어났습니다.

고관의 아들은 자신의 부모가 저승에서 이런 혹형을 받는 것을 꿈에서 보고 매우 겁이 났습니다. 그는 급히 엄주(嚴州)로 가 많은 돈을 들여 단을 만들고 제사를 지냈습니다.  재앙을 제거하기 위해 임시로 만든 도량으로  스님을 청해 신령에게 자기 부모의 징벌을 사면해 줄 것을 빌었습니다.

제를 지내는 과정에서 고관의 몇몇 아들과 가족들은 모두 하나의 작은 신인(神人)을 발견했습니다. 몸에는 자색 두루마기를 걸치고 허리에는 금띠를 두르고 있었으며 키는 한자 남짓으로 눈썹까지 똑똑히 볼 수 있었습니다. 그는 단 아래에 서 있다가 제사를 다 끝내자  어디론가 가버렸습니다.

제를 책임진 사람이 아들들에게 말하기를 "당신 부친의 일을 나로서는 차마 말하지 못하겠다. 당신들이 친히 보도록 하라." 그리고는 큰 함을 가져다가 그 안에 재를 뿌린 다음 함을 꼭 닫고 밀봉했습니다. 그리고 자식들에게  이튿날 보도록 했습니다.
이튿날 형제들이 함을 열어보니 제위에 쓴 글은 “이 사람은 나라와 백성에게 해를 끼쳐 죄를 사면하지 못한다."였습니다. 그들은 글을 보자마자 대성통곡하며 비참히 떠나갔습니다.(《이견병지(夷堅丙志)》 16권에서 발췌)


두(蠹)란 바로 좀 벌레란 뜻이며 두국(蠹國)이란 곧 나라를 좀 먹어 나라가 부패해졌다는 것입니다. 그 고관은 생전에 관운이 통하여 고위 관직에 오를 수 있었으나, 그의 마음이 바르지 않았기에 직권을 남용하여 나라와 백성을 해쳤기에 뜻밖의 재앙을 만나 죽었던 것입니다. 십년 후에도 여전히 지옥에서 혹형을 받고 있었으며 그 아들이 도량을 설치해 신령의 용서를 빌었지만 부질없었던 것입니다. 감히 그 죄를 사면 받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천리가 지극히 공정한 것의 표현입니다. 그의 모친도 부친과 마찬가지로 공동으로 죄를 범했기에 죽은 후 마땅히 같은 벌을 받았던 것입니다. 이 역시 당연한 이치입니다.

개인 사이에도 해를 입히면 언젠가 어떤 식으로든 갚아야 하는 이치가 있거늘 관직에 올라 그 권력을 이용해 국가나 그 누구에겐가 해를 주었다면 그것은 더 큰 업을 짓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전통문화 여기까지입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對중국 한국어 단파방송 - SOH 희망의소리
11750KHz, 중국시간 오후 5-6시, 한국시간 오후 6-7시

http://www.soundofhop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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