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베이징 제13기 인민대표회의(人代)가 1월 26일, 궈진룽(郭金龍.60)을 베이징 시장으로 발탁했습니다. 분석가들은 지방 관리들 중, 비중이 가장 큰 베이징 시장의 임명과 사면을 중공 고위층 권력투쟁과 암투의 척도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에 새로 임명된 베이징 시장은 임기 내에 전세계가 주목하는 올림픽 개최를 맞게 되면서 특히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궈진룽은 26일 취임식 발언에서 중국 국민들에게 긍지를 안겨준 베이징 올림픽을 잘 치를 수 있도록 보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기자회견장에서 8월 예정된 올림픽을 두 번이나 거론하면서 베이징과 중공 지도자들에게 있어서 올림픽이 가지는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궈진룽은 중국 국가주석 후진타오의 측근입니다. 평론가들은 후진타오가 공청단(공산주의청년단) 계열 및 티베트 부임 경험이 있는 한족 간부들을 가장 신임하지만, 17대 기간 4개 직할시에 자신의 신복을 심어놓는데 성공하지 못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홍콩의 정치평론지 ‘동향(動向)’의 장웨이궈(張偉國) 편집장은, 궈진룽이 후진타오의 보호를 받고 있지만 그를 베이징 시장으로 임명하기까지 그리 쉽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마오쩌둥, 덩샤오핑 시대와 달리, 중국이 집단적 리더쉽의 시대로 진입하면서 당내 투쟁 구도가 더욱 복잡해 졌기 때문입니다.

장웨이궈 편집장은 이렇게 말합니다. “마오쩌둥, 덩샤오핑과 같은 개별적 강자가 절대 권력을 행사하던 데로부터, 후진타오에 이르러서 중국은 집단적 리더쉽 시대로 접어들었습니다.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정치국, 적어도 정치국상무위원 간에 제약 작용이 매우 커졌다는 점입니다. 이로 인해, 비공식적인 새로운 관례가 형성되기 시작하면서 후진타오가 혼자서 모든 정보와 계획을 장악하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장웨이궈 편집장은 궈진룽이 베이징 시장으로 발탁됐지만, 후진타오의 베이징 장악력은 절반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장쩌민 계열에 속하는 류치(劉淇)가 베이징 당위원회 서기 자리를 지키고 있어 궈진룽과 함께 베이징을 장악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장웨이궈 편집장은 또 이렇게 말했습니다. “중공이라는 정치 기계의 권위 하락은 절대적 권력이 없어지면서 갈수록 선명해지고 있습니다. 이 점은 새로 베이징시장에 부임된 궈진룽에게 있어서도 새로운 과제입니다.”

베이징 올림픽을 200일도 남겨놓지 않고 베이징시장으로 발탁된 궈진룽은 각별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는 올림픽 기간의 비정상적인 물가상승 및 주택가격 상승을 막을 것이며 시민들의 주택마련 난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궈진룽은 쓰촨성, 티베트, 안후이성 등지의 요직으로 있으면서 밑바닥부터 풍부한 정치 경험을 쌓아왔습니다. 그는 티베트에서 11년간 일했고, 중국 중부의 중요지역인 안후이성에서 당위원회 서기직 등 과정을 거치고, 작년 11월 베이징에 옮겨가 베이징 부시장과 대리시장 역할을 해왔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이연정이었습니다.

[중국어로 듣기]

嫡系人马正式出任市长 胡锦涛能否拿下半个北京

北京市第十三届人大星期六推选郭金龙正式担任北京市长。分析人士认为，北京市长这一最高地方官员的任免往往反映中共高层的政治角力和权力斗争。新的北京市长任期内北京将举办举世瞩目的奥运会，因此格外引人注目。

郭金龙星期六在就任北京市长的讲话中保证要办好让中国骄傲的北京奥运会。他在记者会上两次提到了八月份将举行的奥运会，强调了奥运对北京和中共领导的重要性。

郭金龙是中共国家主席胡锦涛的嫡系人马。评论人士说，胡锦涛最信任的就是他的团派人士和有西藏工作经历的汉族干部，但是胡锦涛在中共十七大期间没有能成功地在中国的四个直辖市中安排自己最信任的人选。

香港政论刊物"动向"的总编张伟国认为，郭金龙受到胡锦涛的保护，但是任命他为北京市长却不是容易的事，因为中共领导已经从毛、邓的个人独裁时代转向了寡头政治。党内斗争更加复杂。他说：

"从原来个别超级强人，像毛泽东、邓小平这种体制，到胡锦涛这里，实际中国就已经正式进入了寡头政治时代。这个时代的一个显著特点就是，在政治局里面，起码是政治局常委，他们相互制衡的相当厉害。现实的不成文的一种惯例已经开始，逐渐形成。胡锦涛要想一个人说了算，要把一切资源，统筹在自己的手中去支配，这种局面，他已经做不到了。"

张伟国说， 郭金龙担任了北京市长的职务，这对胡锦涛来说也只是拿下了半个北京，因为江泽民体系的北京市委书记刘淇还在和郭金龙共同掌管北京。

张伟国说："中共政治机器权威的衰落，随着寡头时代的到来，实际上变得是越来越明显了。这一点对郭金龙担起市长这个职位来讲，也是一个新的难题啦。"

在距北京奥运会不到二百天时出任北京市长，六十岁的郭金龙倍受瞩目。他曾表示要防止奥运期间出现物价恶性上涨，并许诺抑制房价攀升，通过多渠道解决民众住房难的问题。

据资料显示，郭金龙曾先后在四川、西藏、安徽等地担任中共党政要职，拥有大量在基层工作的经验和各个领域和级别的政治履历。 他在西藏工作过十一年，三年前出任中国中部大省安徽省委书记，去年十一月调入北京担任北京副市长和代理市长。

以上新闻由希望之声记者遥远报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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