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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국제공항, 시위대 점거로 95년 만에 처음 운영 중단

이연화 기자  |  2019-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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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홍콩 국제공항 입국장에 5천여 명의 시위대가 벌인 연좌시위 [사진=AP/NEWSIS]


[SOH] 홍콩에서 지난 6월 초 시작된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시위가 정부와 경찰의 강경 대응, 중국의 무력 개입 움직임 등으로 반정부·반중(反中) 시위로 격화하는 가운데, 최근 홍콩 국제공항(이하 홍콩공항)이 시위대 기습 점거로 운영이 중단됐다.


1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수천 명의 송환법 반대 시위대가 홍콩공항에서 시위를 벌여 여객기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이 공항이 시위로 운영을 중단한 것은 1924년 개장 이후 95년 만에 처음이다.


공항 측은 당시 시위와 관련해 오후 5시 경 성명을 내고 “출발 편 여객기의 체크인 서비스가 전면 중단됐다”며 “체크인 수속을 마친 출발 편 여객기와 이미 홍콩으로 향하고 있는 도착 편 여객기를 제외한 모든 여객기 운항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시위대는 9∼11일 3일 연속 홍콩공항에서 송환법 반대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는 당초 예정에 없었지만, 전날 침사추이 지역의 송환법 반대 시위에서 한 여성 시위 참가자가 경찰이 쏜 고무탄 혹은 '빈백건(bean bag gun·알갱이가 든 주머니 탄)'으로 추정되는 물체에 맞아 오른쪽 눈이 실명 위기에 처한 것에 분노해서 벌어졌다.


이 여성은 오른쪽 안구와 코뼈 연골이 파열돼 병원으로 긴급히 이송돼 수술을 받았지만, 수술에도 불구하고 오른쪽 눈이 실명했다고 일부 홍콩 언론은 전했다. 빈백건은 살상력은 낮지만, 타박상을 입힐 수 있는 시위 진압 장비이다.


홍콩공항은 하루만인 13일 오전 가까스로 운영을 재개했지만 300여 항공편의 취소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


6월 초 송환법 반대로 시작된 홍콩시위는 약 두 달을 넘기면서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사퇴 △진정한 보통선거 살시 △경찰의 폭력진압 진상 규명 등을 요구하는 반정부·반중(反中)적 성향으로 바뀌고 있다.


홍콩시위는 애초 평화적인 시위로 출발했지만 물대포와 최루탄 등을 동원한 경찰을 강경 진압과 친중 폭력조직인 삼합회 등이 연루된 백색테러 등으로 시위대와 시민들의 분노가 높아지면서 과격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전날인 11일에도 침사추이, 쌈써이포, 콰이청, 코즈웨이베이 등 홍콩 전역에서 송환법 반대 시위대가 벌어졌고 경찰은 강경 진압으로 대응했다.


특히 이날 저녁 타이쿠 지하철 역에서는 내부로 진입한 경찰이 시위대 2m 앞에서 최루탄을 발사해 승객 등 다수가 다쳤으며, 일부 경찰은 시위대를 땅바닥에 쓰러뜨린 후 곤봉으로 마구 구타했다. 이 과정에서 50여 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인권단체들은 “경찰이 2m 이내에 있는 시위대에 최루탄을 발사했다. 이는 시위 진압 시 최소 무력을 사용한다는 원칙을 어긴 것”이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일부 언론과 전문가들은 홍콩 시위대가 공항에서 시위를 벌인 것은 각국에서 오가는 여행객들을 통해 홍콩 내 상황을 보다 정확히 알려 그에 대한 파급력을 높이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홍콩 경찰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149명을 불법 집회, 경찰 공격, 공무 방해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지난 6월 초부터 전날까지 송환법 반대 시위에 참여했다가 경찰에 체포된 사람은 700여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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