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국에 망명한 중국 부동산 재벌기업 정취안홀딩스의 궈원구이(郭文貴) 전 회장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파괴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중국공산당(이하 중공)을 비난하고 이에 대한 4가지 대응방안을 미 정부에 촉구했다.
궈 씨는 지난 21일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서 “중공은 군사 공격, 경제 경쟁, 이데올로기 침략 등을 통해 미국 및 각국을 파괴하고 있으며, 특히 남중국해를 군사기지화하고 미사일을 배치해 미국을 공격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공은 일대일로(一帯一路), 중국 아프리카 포럼, ASEAN(동남아시아 국가연합) 등을 통해, 세계 국제통화인 미국 달러를 중국 위안화로 바꿔서 미국 경제에 타격을 가하려 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또 중공은 민주국가의 선거제도를 악용해 미 정치에 개입하고 있으며, 미국을 사회주의국가로 전향시키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스티브 배넌(Steve Bannon) 백악관 전략관 역시 이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지난 16일 미 하원에서 ‘홍콩 민주주의 인권 법안’이 통과됐다. 이 법안에는 미국이 매년 홍콩의 자치 수준을 평가해 홍콩의 특별지위 지속 여부를 결정하고, 홍콩의 기본적 자유 억압에 책임이 있는 사람에게는 미국 비자 발급을 금지하고 자산을 동결하는 등 내용이 담겼다. 또 홍콩의 기본적 자유를 억압한 사람들에 대해 미국 비자 발급을 금지하고 자산을 동결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배넌 전략관은 이 법안이 상원을 통과해 대통령의 서명으로 시행되지 않도록 중국 측의 치열한 로비 활동이 미국 내에서 전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궈 씨는 이어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HUAWEI)의 미국 내 거액의 출자를 비판하며, “욕망과 부패로 뒤덮인 소수의 미국 개인들이 인류 사상 최대의 범죄 집단인 중공 체제를 성장시켰다”며, 화웨이 기술 장비들이 다수의 미국 기업에서 채용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군사력과 경제력을 확장시켜 독자적인 사회주의를 넓히려는 중공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정부가 취해야 하는 4개 행동에 대해서 말했다.
첫째, 중국과 경제 관계를 완전히 분리할 것.
둘째, 만약 중공이 대만 또는 홍콩을 공격한다면, 두 지역을 미국의 보호 하에 두는 것을 즉시 발표할 것. 그는 이 긴박한 상황은 이미 홍콩이 직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셋째, 중공은 현재 파룬궁 수련자, 신장 위구르 무슬림, 티베트인, 천주교도와 기독교도 등 자국 내 신앙인과 소수민족에 대한 탄압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은 탄압 관계자들에 대해 엄중한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넷째, 미 정부는 중공에 인터넷 봉쇄와 검열 해제를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궈 씨는 “중공의 정보봉쇄가 계속되는 한 미중 관계가 평등해질 수는 없으며, 중국 시민들은 정부의 정보봉쇄와 여론 조작으로 인해 중공의 자국민에 대한 가혹한 탄압 정황과 중공이 처한 국제적 현실 등의 진상을 제대로 알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박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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