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사업가들 '콩고 야반도주'
[한국일보] 2009년 02월 21일(토) 오전 03:26 가 가| 이메일| 프린트
구리값 급락에 임금ㆍ세금 떼먹고… 反中감정 비등
콩고민주공화국에서 구리 제련공장을 운영하던 중국인 공장 소유자들이 임금과 세금을 지불하지 않고 대거 ‘야반도주’하면서 콩고 내 반중(反中) 감정이 비등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일 최근 광물 가격 하락과 함께 공장을 버려둔 채 콩고를 떠나는 중국인 사업가가 늘어나 현재 40여 개 공장의 노동자들이 망연자실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최근 몇 년간 국제 상품가격이 급등하면서 외국 자본의 콩고 내 천연자원 투자는 호황을 맞았다. 특히 철도, 도로 등 중국 내 사회간접자본 시설 공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국의 개인 사업가들까지 몰려 들어 천연자원 개발에 열을 올려 왔다.
이들이 갑자기 떠난 이유는 공장의 급격한 채산성 하락 때문이다.
업계 전문가에 따르면 지난해 8월 3,500달러의 생산비용이 드는 구리 1톤의 거래 가격이 9,000달러에 육박했던 데 반해 2월 현재는 3,200달러로 곤두박질쳤다.
콩고 내 반중 감정도 격해지고 있다. 구리 제련 공장이 밀집해 있는 카탕가주의 모이세 카툼비 주지사는 “중국인들은 제대로 임금을 지불하지도 않았고 콩고 사람들을 존중하지 않았다”며 “구리 가격이 재상승해 콩고로 돌아온다고 해도, 내가 주지사로 있는 한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분노했다.
카탕가주는 중국인 공장 소유자들 앞으로 노동자들에게 퇴직금을 지불할 것과 밀려 있는 세금을 낼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중국 공장주의 응답이 없을 경우 법원의 도움을 받아 공장을 처분, 세금을 걷을 예정이다.
최지향 기자 jhchoi@hk.co.kr
도데체 뭐가 어떻게 되는건지....기업의 야반도주는 중국인의 기준으로는 한국인만 하는것 아니었는지....
중국인은 한국의 쌍용자동차에서만 기술빼먹고 먹튀한줄 알았는데..
세상은 돌고 도는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