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0만원 이상 대졸초임, 최대 28% 삭감"
전경련 30대 그룹, '대졸 초임 깎아 일자리 창출'
최경준 (235jun)
▲ 정병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이 25일 "고용 안정을 위한 경제계 대책 회의 결과 30대 그룹이 대졸 신입사원의 연봉을 최고 28%까지 차등 삭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고 있다.
ⓒ 남소연 전경련
국내 30대 그룹들이 대졸 신입사원의 연봉을 최대 28%까지 삭감해 신규 채용인원을 늘리기로 했다.
전경련은 25일 오전 여의도 KT빌딩 전경련 대회의실에서 30대 그룹 채용담당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용안정을 위한 경제계 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발표했다.
정부와 공기업에서 진행 중인 대졸 초임 삭감을 통한 일자리나누기가 민간 기업에도 본격적으로 확산되는 셈입니다. 조석래 전경련 회장은 "생산직 근로자와 대졸 신입사원들의 초임이 너무 높아 세계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졸초임 수준 합리적으로 조정"
전경련은 이날 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글로벌 경제위기의 여파로 국내 고용시장이 최대 위기에 처해 있다"며 "고용안정과 일자리 나누기.지키기에 우리 경제계가 앞장서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심각한 고용위기를 슬기롭게 극목하고 장기적으로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전반적인 임금 하향 안정화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일자리 나누기.지키기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우리 경제 수준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대졸초임 수준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자 한다"며 대졸 초임이 2600만~3100만원은 0~7%, 3100만~3700만원은 7~14%, 3700만원 이상은 14~28% 각각 삭감하기로 했다.
전경련은 또 "기존 직원의 임금 조정도 필요하다"며 "대졸초임을 삭감하고 기존 직원의 임금 조정을 통해 마련된 재원은 고용 안정과 신규채용, 인턴채용에 사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출처 : "2600만원 이상 대졸초임, 최대 28% 삭감" - 오마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