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에는 요순시대의 대우, 백악소가 지었다는 산해경(山海經)이라는 책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그 책 속에는 산경(山經)을 이루는 오장산경 (五藏山經)과 해경(海經)을 이루는 해외 4경, 해내 4경, 대황 4경과 부록으로 해내경 단편 등의 현대 정보에서는 얻을 수 없는 귀중한 고대의 정보가 수록되어 있다.
내용을 살펴보면 산 이름 550 개, 물길 300 개, 동식물 180 종, 신령 450건, 역사인물 100여명, 나라에 발생한 백여 건의 사건, 등이 소상하게 소개되어 있다.
현대학자들은 산해경을 신화로 분류하고 있으나 역사적 기록을 찾아보면 산해경은 지리박물지,역사 지리류 등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음을 알 수 있다.
1999년 중국 고고학자인 왕홍기, 손요금 부부는 산해경은 내용의 폭이 넓고 깊어 고대의 백과사전이라고 했다. 그들은 산해경에 의거해 높이 5.4미터 폭 7.8 미터의 제우산하도를 제작해 중국과학원 자연과학연구소에 이에 관련된 학술보고서를 제출하였다.
이로써 중국의 수천 년 전, 더욱 거슬러 올라가 일 만년 이전의 자연환경과 수백 가지의 동식물, 백여 개 마을 등, 현대로서는 불가사의한 사물들을 우리가 다시 볼 수 있게 했다.
원자물리학을 공부하던 왕 홍기는 1970년대 중반, 우연히 접하게 된 산해경에 심취되어 20년의 연구를 통하여 4, 5천 년 전 대우(大禹)시대에 이미 대규모의 측량공사가 있었으며, 지도와 함께 지리고찰 보고서를 작성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오장산경이 바로 그 때의 고찰 보고서인데 지도는 실전된 것으로 여겨진다.
그들 부부는 오장산경에 나와 있는 26개의 산맥을 안으로부터 밖으로, 원근 비례의 원칙으로 산해경의 산맥 복원도를 완성했다.
복원도를 보면 우리가 아는 산동반도는 바다로 갈라져 있고, 화북평원은 물속에 잠겨있으며, 동정호는 하나의 거대한 늪지였다. 또한 도처에 빙하기가 지구에 끼친 영향의 흔적이 남아있다.
그는 약 7천 년 전 전후, 지구의 기온이 상승해 빙하가 해빙기를 맞아 오늘날의 경광선(京廣線) 일대의 태행산 아래까지 해수가 밀려 왔다고 제시했다.
오장산경에 나타난 것은 바로 바다가 침수한 후기의 정황이라는 것이다.
왕 홍기 부부가 노력하여 이룬 연구 결과로 고시대의 중국지리분포를 인식하고 현대의 과학기술을 결합한다면 빠른 시일 내에 사전문명의 진실은 현대인류 앞에 드러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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