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후쿠시마 원전을 관리하는 도쿄전력은 23일 원자로에서 중성자 빔을 13회 검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교도 통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지난 13- 15일 사이 1, 2호기에서 1.5Km 떨어진 곳에서 방사선 형태로 중성자 빔을 검출했습니다. 중성자 빔 검출량은 시간당 0.01-0.02마이크로시버트로 위험한 수준은 아닙니다.

중성자 빔은 핵분열 원자로의 코어에 사용되는 우라늄과 플루토늄이 누설되고 있다는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핵 위기를 억제하기 위해 도쿄전력은 지난 이틀 동안 6개 원자로에 지진으로 파손된 전력공급장치를 복원하고 있습니다.

전력공급이 복원되면 냉각 기능과 공기에서 방사능 물질을 걸러내는 환기장치를 포함한 주요 장비들이 다시 가동될 수 있습니다.

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어려움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23일 오후에는 3호기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 나오기 시작하자 작업자들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21일에는 2, 3호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연기가 새나와 작업이 중단됐습니다.

한편, 유키오 에다노 관방장관은 23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원전에서 약 30Km 범위 밖의 방사능 수준이 규정 허용치인 시간당 100마이크로시버트를 초과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에다노 장관은 해당 지역 주민들이 아직 대피하거나 집안에만 머무를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도쿄 정수장 물에서 정부 허용치를 초과한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된 이후 도쿄시 정부는 1살 이하 아기들에게는 수도물을 먹이지 말 것을 권고 했습니다. 그러나 성인들이 음용하거나 일상 생활에는 아직 안전하다고 말했습니다. 에이 요시다 도쿄 수도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오랫동안 마시지 않는다면 아직 위험한 수준은 아니다. 다른 마실 것이 없다면 아기들에게도 조금 먹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칸 나오토 총리실은 페이스북을 통해 영아를 제외하면 사람들이 일시적으로 법적 기준치를 초과한 물을 먹더라도 인체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지진에 타격을 받은 7개 시, 현 지역이 입은 경제적 손실이 25조엔(약 34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면서 비용면에서 2차 대전 이후 최악의 자연 재해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요사노 카오루 경제재정장관은 사람들이 일본 경제가 추락할 것이라고 우려하지만 경제 하락 압력은 재건 사업 등에 의해 상쇄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가장 골칫거리는 방사능과 관련된 괴소문과 심리적인 효과”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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