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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기후변화협약’ 탈퇴로 ‘공공의 적(敵)’ 된 트럼프

편집부  |  2017-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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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일 ‘파리 기후변화협약 탈퇴’를 공식 선언한 데 대해 미국 정재계와 주요 단체 등 각계각층에서 거센 비난이과 반대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CNN방송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뉴욕·워싱턴 등 미국 산업의 중심을 차지하는 8개 주가 ‘파리협정에 규정된 규제를 자발적으로 이행’하겠다며, ‘미국 기후동맹(United States Climate Alliance)’을 선포했다.


주 정부 뿐만 아니라 미국 주요 대도시 시장들도 ‘파리협정’ 이행 의사를 밝혔다.


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현재까지 뉴욕·로스앤젤레스(LA)·휴스턴·피닉스 등 주요 대도시를 비롯해 미국 내 211개 도시 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파리협약 탈퇴 선언에 반발해 자체적인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정했고, 주지사 17명이 '파리협약을 지지한다'는 내용이 담긴 성명을 냈다.


특히 유엔 도시·기후변화특사인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이날 애플과 아마존닷컴,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 내 주요 기업과 각 지역 주지사·시장, 대학 등에서 약 1000명으로부터 서명을 받아 ‘파리협약지지’에 관한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성명에서 “오늘 전례 없는 규모의 미국 내 도시, 주(州), 기업, 그리고 그 밖의 조직을 대표해 미국이 2015년 파리에서 약속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유엔과 국제사회에 선언한다”고 밝혔다.


정·제계에서도 이번 협약 탈퇴를 반발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랭크 베이징주재 미국대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파리협약 탈퇴 결정에 반발해 사임했다고 보도했다. 랭크 대사는 주중대사로 지명된 테리 브랜스태드 전 아이오와 주지사가 미 상원 인준을 기다리는 동안 미국대사직을 대행했다.


랭크 대사는 이번 탈퇴에 대해 “양심상 파리협약 탈퇴에 대한 입장을 중국 측에 통보할 수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파리협약 탈퇴 결정에 실망해 대통령자문단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기후변화는 현실이다. 파리협약에서 탈퇴하는 것은 미국이나 세계에 좋지 않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비난했다.


그 밖에 실리콘밸리 IT(정보기술) 기업 대표들도 잇따라 트럼프의 결정을 비판하는 성명을 냈다. 애플과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의 CEO들은 “미국의 파리협약 탈퇴와 상관없이 기업이 힘을 모아 파리협약을 준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도 트위터를 통해 “파리협약에서 탈퇴하는 것은 환경과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험에 빠뜨리는 행동”이라고 지적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센터의 동력원으로 재생에너지만 사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미국 ABC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가 파리협약 탈퇴에 대한 공동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미국인의 59%가 이번 결정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리 기후변화협약’이란 전 세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지난 2015년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미국·중국 등 195개 나라가 서명한 국제협약이다. 지구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2°C 이상 오르지 않도록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치를 나눠 책임지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곽제연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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