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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국방부 연구소... 中, 자금 지원·소셜미디어 통해 해외 중문 매체 지배

박정진 기자  |  2021-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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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SOH] 프랑스 국방부 산하 군사전략연구소(IRSEM)가 지난 달 2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 공산당(이하 중공) 정권은 자금 제공, 돈세탁, 침투 공작 등의 방법으로 해외 중문 매체를 지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영향력 작전’이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는 646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으로, 50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2년간 조사 및 연구한 결과물이다.


1980년대 후반 해외 중문 매체는 다각적인 관점에서 지면을 만들고 당국에 비판적인 기사를 게재하는 것이 가능했다. 당시 중국계 이민자는 주로 대만과 홍콩 출신으로 1989년 톈안먼 사건 이후 반중공 대륙 출신이 늘었다.


1990년대 일어난 이민 붐으로 각국의 중국계 이민자들의 구조가 바뀌었다. 중공은 화인들이 많이 체류하는 국가에서 중문 매체에 통제를 가하기 시작했고, 돈세탁, 현지 중국인 커뮤니티와의 결탁 등을 통해 중문 매체 시장을 사실상 지배하게 됐다.


2016년 7월 시드니의 ‘선 헤럴드’, 멜버른의 ‘에이지’ 등 매체는 친중공 중문 매체의 전 편집자의 증언을 인용해 호주 중문 신문의 약 95% 가까이가 정도는 다르지만 중공에 매수됐다고 보도했다.


호주의 중문 매체를 길들이는 주된 방법은 직접 투자가 아니다. 조사 대상이 된 24개 기업 중 환구개가(環球凱歌國際傳媒有限公司, Global CAMG) 매체만 중국 관영 중국국제방송(CRI)이 6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다른 2개사는 중공과 간접적인 비즈니스 관계에 있다. 두 업체 소유주는 호주인으로, 중공 중앙통일전선부 산하 국영기업과 합작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해외 중문 매체를 지배하는 주요 도구 중 하나는 소셜 미디어 ‘위챗(WeChat)’이다.


위챗은 중문 뉴스를 전파하는 가장 주요 매체로 자리 잡았으며, 호주 내 위챗 사용자는 70만~300만명으로 추정된다.


위챗은 중국 내 사용자를 대상으로 국내법에 따라 엄격한 검열을 실시하고 있다. 또 외국 사용자들을 대상으로도 검열을 진행한다.


위챗의 매체 공식 계정은 매달 최대 32개의 기사만 공개할 수 있다. 웨이신에는 제한이 없다. 호주 중문 매체들은 많은 기사를 발신하기 때문에 위챗의 공식 계정을 등록하고 중공 검열을 진행 및 받아들이고 있다.


중공군의 검열에 대한 레드라인이 명확하지 않아 중국 언론은 계정의 강제 폐쇄를 피하기 위해 자체 검열에 들어갔다. 2020년 호주에서 위챗 계정 접근 수 상위권에 들어간 중문 매체 편집장은 실수로 레드라인을 넘지 못하도록 (중공기관지) 인민일보와 (국영통신사) 신화사 방향에 준하기로 했다는 ‘경험담’을 밝혔다.


위챗을 사용하지 않는 다른 중문 매체들도 중공 비판을 피하기 위해 자체 검열을 벌이고 있다.신장, 티베트, 파룬궁, 대만, 해외 민주화 운동 등 중공이 금기시하는 주제를 거론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중공은 앞서 언급한 방법 외에도 경제적 이익(중국 투자 등), 통전(조사 대상이 된 24개 언론 가운데 12개 간부가 중공 통전조직에 가입), 후원 압력 등의 수단을 사용하고 있다.


미국에서 중문 매체 시장은 중국일보, 미국 중문 텔레비전(Sino Vision)이 거의 독점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설립 초기부터 중공이 비밀리에 지배하고 있으며, 중국 관영 매체의 콘텐츠를 그대로 방송하고 있다.


중공은 중문 매체를 마음대로 주무르기 위해 항상 ‘당근과 채찍’ 수단을 사용한다. 당근은 이익을 주고 자기 검열을 장려한다. 채찍은 반항적인 언론인을 해고하거나 중국 친족을 협박, 괴롭히거나 중공에 불편한 프로그램을 방송 중단시키는 것 등이다.


중공은 또 해외 중문 매체 기자들에게 현지 또는 중국에서 집중 교육을 받게 하고 있다. 예를 들어 2014년 캐나다 밴쿠버에 본부를 둔 중공통전 조직인 '국제신매체 합작조직'은 북미 친중파 중국어 매체 관계자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유럽에서는 중국계 이민자가 적은 국가에 대해서도 중공은 손을 놓지 않았다. 유럽에는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을 중심으로 약 100여개의 중문 매체가 있다.


독일 중문 매체의 대부분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그 중 많은 부분은 중공에 순종적이며 중공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1983년 주불 중국대사관의 지원을 받아 설립된 '유럽시보(Nouvelles d' Europe)'는 중국어, 프랑스어, 영어, 독일어 등 4개 국어로 발행되며, 유럽 중문 매체의 우두머리격으로 많은 행사를 주관해 왔다.


중공은 또한 대만 언론에도 손을 떼지 않고 있다. 2000년 이후 대만은 중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가 점차 강화되었다. 2005년 중국이 미국과 일본을 대신해 대만 최대의 무역 상대국이 되었다. 2010년 ‘해협 양안 경제협력체제협정(ECFA)’이 체결된 뒤 대만의 대중경제 의존도는 더욱 심화됐다.


경제 외에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도 확산되고 있다. 많은 대만 언론들은 거대한 대륙시장에 매력을 느끼며 중공이 시키는 대로 하게 됐고, 자기검열은 그로 인한 하나의 표현이다.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은 연합보(UDN), 중시신문망(中時新聞網) 등 소수의 대만 언론에 대해 대륙에서 발행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그러나 대만 국립정치대학 국가발전연구소의 황자오녠(黄兆年) 조교수는 발행 범위가 대만 기업, 외국계 기업, 5성급 호텔, 대만 관련 연구 거점 등 특정 조직과 개인으로 지정돼 일부 지역에 국한돼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공은 파룬궁 관련 프로그램의 방송 중단을 조건으로 대만 텔레비전에 베이징을 포함한 여러 도시에 사무실을 개설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에 따라 중국 시장 진입을 바라는 다른 대만 언론들도 파룬궁 관련 보도와 프로그램 제작을 잇따라 중단했다. 중공은 이 방식으로 대만 언론의 자기 검열을 유도했다.


독립파 매체, 국가 정체성을 강력하게 주장하는 매체도 비즈니스를 이유로 중공에 협력하고 있다.


예를 들어, 대만 민진당 편향으로 반중 자세를 분명히 했던 SET TV는 2008년 이후 회장이 본토에서 비즈니스 전개에 의욕을 보이자, 자기 검열에 들어갔다. 자료 분석 결과, 64톈안먼 사건에 대한 TV 방송국 보도는 2010년 이후 감소세를 보였고, 중공은 반중색이 강한 인기 토크 프로그램인 ‘대화신문(大話新聞)’의 방송 중단을 요구했다.


이후 이 프로그램은 중공을 자극하는 주제, 예컨대, 64톈안먼 사건, 달라이 라마, 위구르 인권운동가 등이 사라졌다. 또한, 국제 앰네스티 대만 지부장과 친 티베트 운동가와 같은 중공을 비판하는 게스트들의 출연도 금지되었다. 2012년 5월에는 ‘대화신문’ 프로그램 자체가 방송 중단되었다.


2018년 타이베이에서 출범한 인터넷 매체 대사연(大師鏈)은 대륙에 사무소를 설립할 뿐만 아니라 본토에서 방송권을 부여받아 중공 인정을 받은 최초의 대만 언론이 됐다.


대만 정부는 중공 침투에 맞서기 위해 2019년 말부터 '반침투법'을 시행했다. 이에 대해 '대사연'은 2020년 1월 1일부터 '대만 시장에서 일시 철수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박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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