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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이슈] 中 전력난은 人災

디지털뉴스팀  |  2022-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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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과도한 코로나 대응으로 경고등이 켜진 중국 경제에 설상가상으로 전력난이 겹쳤다.

최근 극심한 가뭄으로 전력 생산이 급격히 감소함에 따라 쓰촨(四川)성과 충칭(重慶)시의 공장 가동이 전면 중단되면서 자동차 공급망도 타격을 받았다.

이에 따라 국제투자은행들은 일제히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다시 하향조정한 상황이다.

중국 당국은 올해 전력난을 가뭄 등 이상기후 탓으로 돌리지만, 양쯔강 상류의 전력난은 중국의 구조적인 전력 공급망을 구성하지 못한 인재(人災)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 전력의 14%만을 담당하는 수력을 전력난의 원인으로 지목하는 것은 다소 억지주장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 당국은 올해 극심한 가뭄으로 수력을 통한 전력 생산이 급격히 감소하자 쓰촨(四川)성과 충칭(重慶)시의 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

쓰촨성과 충칭시는 양쯔강삼각주, 주장삼각주, 베이징-톈진·허베이성 경제권에 이어 중국 경제 '제4극'을 이루는 경제권으로, 세계적인 자동차 산업군이 조성돼 있다.

쓰촨성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생산라인이 멈추게 되자 테슬라 등 상하이 완성차 업계의 조업이 차질을 '빚는 등 차량 부문에서 도미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상하이시도 지난 16일 자동차 산업을 위해 쓰촨성에 전력 확보를 요청했다.

쓰촨성 정부는 공단에 내린 전력 공급 중단 조치를 25일까지 연장했다. 당초 15일부터 20일까지만 단전할 계획이었지만 전력난이 해소되지 않아 단전 조치 기간을 연장한 것이다.

이번 전력난으로 폭스콘 청두 공장, CATL 쓰촨 배터리 공장 등도 가동이 중단됐다. 물론 전력난은 자동차 산업과 쓰촨 충칭 지역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쓰촨성은 수력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의 약 1/3을 장쑤성 저장성 상하이 등 동부 7개 성급 지역으로 송전하기 때문에 쓰촨성의 전력난은 이들 지역의 전력 공급에도 영향을 미친다.

때문에 장쑤성 ·저장성 상하이 등 동부 7개 성급 지역도 전기 사용 제한 조치가 내려졌다.

대표적인 조치는 △에어컨 온도 26°C 이상 유지 △에너지 소비가 많은 공장은 피크타임을 피해 전기 사용 △3층 이하는 엘리베이터 사용 자제 등이다.

중국의 이번 전력난으로 국제투자은행들은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또다시 하향 조정했다.

CNBC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3.3%에서 3.0%로, 노무라는 3.3%에서 2.8%로 하향 조정했다. 

앞서 지난 5월 UBS는 중국의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3%로 낮췄다.

■ 中 당국, “올해 전력난의 원인은 이상기후”

중국 중앙기상대는 7월 20일부터 33일 연속 폭염 경보를 발령했고, 지난 12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최고 등급인 폭염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이달 17~26일 쓰촨 충칭 후베이 후난 장시 저장 등 중남부 일대는 40도를 넘어설 것으로 예보했다.

중국 기상과학원은 올해 폭염은 '1961년 기상 관측 이래 최강 최장'이라고 밝혔다.

폭염과 함께 강수량도 급감해 ‘대륙의 젖줄'로 불리는 양쯔강의 수위가 크게 낮아졌다.

中 기상당국에 따르면 지난 7월 이후 양쯔강 유역의 강수량은 예년의 절반 수준에 그쳐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이에 따라 충칭의 51개 강과 24개 저수지를 비롯해 양쯔강 중·하류 지역 하천·저수지들은 이미 바닥을 드러냈고, 양쯔강 본류와 둥팅호(洞庭湖), 포양호(都陽湖) 수위도 상당히 떨어졌다.

싼샤(三峽)댐도 수위가 135m로 떨어졌다. 이는 정상 수위보다 30m 낮으며, 지난 4년 동안의 평균치보다 40% 낮은 수위다.

중국 당국은 폭염으로 인해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가뭄으로 수력발전소 전기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전력난이 또다시 닥쳤다며 “이상기후 탓”으로 돌렸지만, 이는 올해 전력난의 일부만 설명할 뿐, 전체를 설명할 순 없다.

■ 쓰촨성 전력난은 천재(天災)이자 인재(人災)

양쯔강 상류 지방인 쓰촨성을 예를 들어보자. 

쓰촨성은 중국 최대 수력발전 기지로 전력 비율은 수력이 80%, 석탄이 20%이다.

수력발전 설비용량은 8947만 KW, 수력발전량은 3531억 4000만 kWh로 전국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그러나 최근 저수지 수위가 최저 수준에 가까워지자 수력발전량은 50%나 감소했다.

이 여파로 쓰촨성은 전력 사정이 더욱 악화돼 피크타임뿐만 아니라 온종일 전력을 제한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쓰촨성은 화력발전으로 전력난을 완화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쓰촨성은 여전히 대량의 전력을 외부로 전송하고 있다. 

이는 중국 정부의 ‘서전동송(西電東送)' 전략에 따른 것으로, 싼샤(三峽] 댐 등 서부 지역에서 생산된 전기를 동부 지역으로 송전하는 것을 가리킨다.

이 전략에 따라 쓰촨성 양쯔강 연선의 대형 수력발전소들이 생산한 전력은 총괄적으로 상하이 등
'동부지역에 분배해야 한다.

쓰촨성에서 생산한 전력을 쓰촨성에 우선 공급하고 잉여 전력을 다른 지역으로 전송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 비율로 분배하는 이상한 구조다.

이는 중국 정부의 전력 공급 시스템이 경직되고 조기경보 능력과 응급대응 능력이 부족함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다.

중국은 2020년 겨울 국지적으로 전력난을 겪었는 데도 경각심을 갖지 않았다.

그 결과 2021년에는 대규모 전력난이 발생해 20개 성(省)·시(市)에서 전력 부족 사태가 발생했고, '동북3성에서는 정전 사태까지 벌어졌다.

문제가 커지자 중국 당국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지만 전력 시스템의 고질적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그래서 올해 전력난이 다시 발생한 것이다.

■ 중국 발전업계의 고질적 문제

중국의 발전체계는 전국적으로 수력발전량의 비중이 전제 발전량의 14%에 불과하고 석탄 화력발전이 약 7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역설적으로 수력발전에 문제가 생겨도 전기 공급에 큰 차질이 없는 것이다. 그러나 중국은 화력발전에 있어 석탄 공급과 발전량 사이의 심각한 불균형 문제가 존재한다.

1. 전력 수급 조기경보 메커니즘 부재 

2021년 1~9월 발전용 석탄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데 반해, 화력 발전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7%나 증가했다. 이는 석탄 부족을 야기할 수밖에 없다. 

중국 국가에너지부는 13차 5개년 계획(2016~2020년) 시기에 전력 수급과 관련해 향후 3년간 석탄 화력발전소 건설 조기경보 시스템을 세웠다.

하지만 이 시스템은 오로지 석탄발전 능력 과잉 위험에 대비하는 것일 뿐, 석탄발전 능력 부족 위험에 대비하는 것이 아니었다.

화력발전 공급망을 어떻게 유지할지, 에너지 공급을 어떻게 보장할지에 대한 대비는 더더욱 아니었다.

당국은 또 13차 5개년 계획 기간에 구축한 석탄가격 조기경보 시스템도 지속적으로 시행하지 않고 있다.

전력수급 경보는 중장기 전력공급계획(3~5년 중장기 경보), 연간 전력공급계획(3~12개월 단기 경보), 안전생산 관리 등에 포함돼야 정상이다.

국가는 단계별 전력수급 경보와 석탄수급 경보 시스템을 구축해 안전한 전력 공급 능력을 제고해야 한다.

2. 전력 시스템에 대한 마스터플랜 

중국의 현실에서 석탄 화력발전소는 △ 화력발전으로 기본적인 전력 공급을 보장하고 △수력·태양광·풍력발전으로 만든 전력이 소비 수요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이를 보충해야 한다.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신에너지'에 치우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2021년 ‘전력난’도 양쯔강에서의 물 부족으로 인한 수력발전 부족과 동북3성의 풍력발전 부족으로 일어난 것이다. 여기에는 석탄 공급 부족도 한 몫 했다.

중국의 에너지 정책의 이중 전환, 즉 그린에너지로 전환과 시장화로 전환은 시간을 가지고 신중하게 논의해야 할 일이다.

■ 과도한 댐 건설

국내외 학계의 연구에 따르면 수력발전은 그린에너지에 속하지 않으며, 매우 큰 부정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발표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이를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있다.

수력발전과 관련된 이익집단의 '물 가둬두기' 광기는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다.

중국 수력발전 업계에는 이런 말이 있다.

"전 세계 수력발전 상황을 알려면 중국을 보고, 중국 수력발전 상황을 알려면 남서부를 보고, 남서부 수력발전 상황을 알려면 진사강(金沙江)을 보라.”

이렇게 말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진사강은 양쯔강의 상류로 길이가 2308km, 본류 낙차가 3300m이다. 현재 이 강에 건설됐거나 건설 중인 댐이 27개다. 댐 사이의 거리는 평균 100km도 안 된다.

중국 당국은 이를 '세계 최대의 청정에너지 회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세계 초대형 저수지군을 형성해 중국 최대의 수력발전 기지를 구성하는 것이다.

진사강의 댐 27개 중 일찍이 건설된 진안차오(金安橋) 수력발전소만 민영기업이고, 나머지 26개는 5개 국유기업이 나눠 먹고 있다.

싼샤(三峽)그룹은 진사강 하류에 세계적인 대형 댐 4개를 건설했다.

시뤄두(溪洛渡)댐과 샹자바(向家廟)댐은 2014년 7월부터 가동되고 있고, 우둥더(烏東德)댐은 2021년 6월 전력 생산에 들어갔고, 바이허탄(白鶴灘)댐은 지난 5월 20일 완공됐다.

4개 수력발전소의 총발전량은 4600만KW로 싼샤댐 발전량의 2배 규모다.

전력난과 홍수를 해결할 목적으로 댐을 대규모로 건설했지만, 이것으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는 어렵다.

대형 댐들의 밀집이 오히려 지반을 약화시켜 지진을 일으키고, 생태계도 파괴시켜 대형 재해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싼샤댐이다. 중국은 싼샤댐이 ‘만 년에 한 번 오는 큰 홍수를 막을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다가 나중에는 ‘싼샤댐에 모든 희망을 걸 수는 없다’고 말을 바꾼 상황이다.

또한 많은 전문가는 ‘싼샤댐이 2008년 쓰촨(四川) 대지진의 원인’이라고 분석했고, 또 싼샤댐 환경 파괴 논란 또한 끊임없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수력발전소 건설의 ‘대약진’ 과정에서 주요 수력발전 거물들이 대거 진격했고, 지방정부도 채찍질을 가하고 있다.

중앙정부는 강력한 사회적 압력과 국제적 압력으로 인해 한때 환경 보호를 이유로 댐 건설에 제동을 걸었지만 결국 허용하고 말았다.

■ 과도한 댐 건설로 양쯔강 위협

중국의 양쯔강 상류의 과도한 댐 건설로 인한 담수로 양쯔강 흐름이 끊길 위험에 처했다. 과도한 댐은 강물을 가로 막아, 강물이 세차게 흐르지 않는 것이다.

지난 17일, 류웨이핑(劉偉平) 중국 수리부 부부장은 양쯔강 유역의 심각한 가뭄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수리부가 16일 12시에 ‘양쯔강 유역 저수지군(群)에 대한 가뭄 방지 및 급수 공동 배치 특별행동’을 시작했다고 했다.

그는 “양쯔강 상류, 둥팅호 수계(水系), 포양호 수계의 수십 개 주요 저수지의 물을 방류해 하류의 물 부족 문제를 완화했다”고 했다.

그러나 대형 댐들로 인해 양쯔강의 연간 유량이 감소하는 것은 통계 자료를 통해 알 수 있다.

현재 연중 평균 유량은 초당 9600~1만㎥ 사이를 유지하고 있고, 매년 5~9월에 전체 유량의 70% 이상이 흐른다.

싼샤댐의 저수 시기인 10월이 되면 유량이 400여억㎥에 불과한데, 이 유량으로는 싼샤댐 한 곳만 충족시킬 수 있다.

그렇다면 양쯔강 상류의 수십 개 대형 댐은 어떻게 될까?

겨우 싼샤댐 한 곳만 충족시킬 유량만 있기 때문에, 싼샤댐과 양쯔강 상류의 수십 개 댐들은 ‘물 가두기’에 사할을 걸고 있다.

현재 싼샤댐의 물 가두기 시점은 10월이 아닌 9월 10일로 앞당겨졌다. 이 같은 사실은 올해 들어 양쯔강의 흐름이 끊길 위험에 처한 근본 원인이 무엇인지를 말해준다.

물론 가뭄으로 강수량이 줄어든 것도 원인 중 하나이지만 주요인은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다. 유사 이래 가뭄이 수없이 발생했지만 양쯔강이 지금처럼 마른 적은 없었다.

중국 공산당이 하늘과 싸우고 땅과 싸우면서 댐을 대거 건설한 것이 진정한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양쯔강과 황하(黃河)는 ‘중국의 젖줄’이지만, 중국이 70여 년간 이 강들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황하는 이미 수십 년 전에 흐름이 끊겼고, 양쯔강도 올해 끊길 위험에 처한 것이다.

누군가가 정권이 무너지기 전에 나타나는 10대 징후를 정리한 바 있다.

①재앙이 잦고, ②부패가 만연하고, ③경제가 침체되고, ④사회 상층은 취생몽사(醉生夢死)하고, 중하층은 출세할 길이 없고, ⑤빈부격차가 극심하고, ⑥백성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변혁을 바라고, ⑦군사력을 맹신하고 군대가 부패하고, ⑧주제 파악을 못 하고 외부 강적에 대항하고, ⑨수탈과 사회 통제가 극심하고, 체제가 경직되고 태평성세를 위장한다.

현재 중국의 상황은 이 징후들을 모두 갖추고 있다. 일단 시기가 무르익으면, ‘세상이 변하는 것'은 한순간이다. / 인포뱅크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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