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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기후변화당사국 회의 개막... 협상 난항 예상

권성민 기자  |  2018-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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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NEWSIS]


[SOH] 지구 온난화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제24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4)가 2일(현지시간)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시작됐다.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보고서 이후 첫 회의인 만큼 관심도가 높지만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이 부정적 태도를 보이면서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유엔뉴스, BBC, CNN, NHK 등에 따르면 이날 의장국인 폴란드 정부는 “파리협정의 목표가 이미 3년 전에 정해졌지만 이를 어떻게 실행에 옮길 것인지가 여전히 문제”라며 실무 수준에서 추진해온 논의를 이번 회의에서 가속화해야 한다고 각국에 호소했다.


유럽연합(EU) 측도 이날 “(목표) 실현을 위한 정치적 의지와 결단력이 중요하다”며 각국이 입장 차이를 넘어 서로 양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참가국들은 오는 14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회의를 통해 2015년 체결된 파리기후변화협정의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하지만 미국이 협정 탈퇴를 표명한 데 이어 브라질, 호주 등 일부 국가들 역시 이행에 회의적인 태도를 나타내는 등 앞으로 2주에 걸친 협상 전망이 그리 밝진 않다.


이번 회의에는 29개국의 정상을 포함해 각국 정부 요인들이 참석한다. 탈퇴를 선언했지만 2020년까지는 묶여있어야 하는 미국 역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이번 회의 부대행사로 화석연료를 홍보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을 빚기도 했다.


회의 주최지인 폴란드가 화석연료로 생산되는 전력의 80%를 석탄에 기댈 정도로 석탄 의존량이 높은 나라인 점 또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앞서 유엔환경계획(UNEP)은 지난달 27일 발표한 ‘제9차 2018 배출량 갭 보고서(The Emissions Gap Report)’에서 지난해 전 세계가 배출한 CO2 양이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 53.5 기가t을 기록, 사상최대였다고 보고한 바 있다.


지난 2014~2016년 전 세계 CO2 배출량은 이전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이 안정된 상태를 보였지만 2017년에는 1.2% 증가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2017년에 CO2 배출량이 늘어난 이유로 각국의 배출 감축 노력이 정체됐고 글로벌 경제 성장률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지적했다.


지난 2015년 파리협약을 통해 국제사회가 금세기 내에 지구 평균 기온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최대 2도 이내로 유지하기로 약속했지만, 각국이 이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2030년까지 목표와 실제 약속 이행의 간극을 좁히지 못할 경우 2도 이하 상승폭 유지 목표달성이 실패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파리 협정 목표에 도달하려면 각국이 CO2 배출량을 대폭 줄여야 한다며 ‘향후 2년 내 조치가 결정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세계은행은 빈국들의 기후변화에 대한 대처 준비 지원금으로 5년 동안 2000억 달러(약 223조160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권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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