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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위성 인터넷, 中 방화벽 뚫을 수 있을까?

김주혁 기자  |  2022-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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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일론 머스크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는 1만 2,000~4만 2,000기의 소형 위성을 띄워 전 세계를 사각지대 없는 ‘광대역 인터넷망’을 구현한다는 목표다.

이에 대해 제한된 인터넷 사용 환경에 처해 있는 중국인들은 스타링크가 중국공산당(중공)의 ‘만리방화벽(Great Fire Wall)’을 무력화할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만리방화벽이란 만리장성(Great Wall)과 컴퓨터 방화벽(Firewall)의 합성어로 중국의 인터넷 감시와 검열을 위한 중공 당국의 인터넷 통제 시스템을 말한다.

중공은 만리방화벽으로 각종 해외 뉴스를 차단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카카오톡과 라인뿐만 아니라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 해외 대부분의 유명 검색엔진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중국 내에서 접속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중국에서 해외 검색엔진이나 SNS에 접속하려면 VPN을 이용해야 한다. VPN은 중국 내에서는 설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해외에서 가입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현재 중공은 VPN 사용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으며,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지 않은 모든 VPN의 접속을 금지하고 있다. 

중공 당국은 이러한 단속에 대해 ‘불온한 해외 데이터 유입 방지’를 이유로 내세우고 있지만 중국 네티즌들에게는 정보를 검열하고 표현의 자유와 알 권리를 박탈하는 '정보의 장벽'일 뿐이다.

스페이스X는 수천 개의 스타링크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배치해 전 세계에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은 스타링크가 중국의 정보 장벽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스페이스X는 최근 자사 홈페이지에서, 중국 베이징의 주소를 사용해 스타링크 서비스를 주문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3년 베이징시에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는 입장도 밝혔지만  “서비스 공급은 감독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조건이 달렸다.

미국 소셜 Q&A 사이트 ‘쿼라(Quora)’에 따르면, 많은 네티즌들은 스타링크가 중국에서도 개통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스페이스X가 중공의 데이터 검열에 협력할 가능성도 크다고 보고 있다.

2015년 머스크가 시애틀에서 스타링크 우주 초고속 인터넷 계획을 발표했을 당시 이 계획이 실현될 것을 믿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로부터 4년이 지난 2019년 중국 매체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는 “머스크의 야심찬 스타링크 계획은 과거 위성 통신 서비스 ‘이리듐 프로젝트'처럼 실패할 것 같다"며 회의론을 제기했다.

이리듐 계획은 모토로라사가 계획한 인공위성 통신망이다.

이리듐의 원자번호와 같은 77개의 인공위성을 쏘아 올려 지구 전역에서 터지는 전화를 만드는 프로젝트다. 

전 세계 14개국 17개 사업자들은 국제 컨소시엄을 구성해 42억 달러 투자, 66개의 통신위성을 뛰어놓고 전 세계 지역을 연결하는 이동통신망(인공위성을 이용한 전 세계 단일 통화권)을 구축하려고 했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는 결국 실패해 모토로라는 막대한 손실을 입었고, 결국 서비스 제공 9개월 만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그러나 스타링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그 위용을 뽐내고 있다.

러·우 전쟁은 전쟁 발발 3개월도 안 되어 러시아 장성 10명 이상이 사살됐고, 러시아 흑해함대의 기함인 '모스크바함'이 격침됐다.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가 스타링크 위성의 도움을 받아 미사일로 모스크바함을 명중시켰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스타링크의 위력에 중공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

지난 4월 중국 항공우주과학산업(CASIC)이 발간하는 ‘현대방어기술지'는 '스타링크 프로젝트 발전 현황과 대응에 관한 사고'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는 중국의 군사 전문가들이 스타링크의 잠재적인 군사적 위험성과 이에 대한 대응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CASIC는 주로 중공의 첨단 미사일 방어 '무기체계의 연구개발과 설계를 맡고 있다.

스페이스X가 스타링크를 통해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추진하는 것과 맞물려 중국 각지에서는 위성 안테나 철거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2018년 2월 22일 스페이스X는 첫 시험 위성을 우주로 쏘아 올렸다. 그해부터 중국 각 지방 정부는 위성 안테나 설치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러우 전쟁 발발 후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스타링크가 위력을 발휘하자 중국의 각 지방정부들은 위성 안테나 철거 운동을 한층 강화하고 나섰다.

그러나 중공 당국은 이 운동이 스타링크 프로젝트와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스페이스X는 현재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로부터 2027년까지 스타링크 위성 1만2000개를 배치할 수 있도록 승인받은 상태다. 3만 개를 추가로 발사해 총 4만2000개를 배치할 계획이다.

스타링크는 전 세계적인 위성 인터넷망을 구축하기 위해 현제까지 2700개 이상의 위성을 쏘아 올렸고 지난 5월 기준 가입자는 40만 명을 넘어섰다.

중국 문제 전문가인 장톈량(章天亮) 전자공학 박사는 “만리방화벽은 스타링크의 신호를 완전히 차단하기는 어렵다”며 “스타링크 인터넷 서비스는 이론적으로는 중공의 인터넷 방화벽을 무력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 박사는 “스타링크 신호는 가시 내 전파 전달(LOS propagation, line-of -sight propagation) 방식의 마이크로웨이브 신호로 방향성이 좋다”며 “유일한 교란 방법은 수신기와 위성 사이를 정확히 가리는 것인데, 수신기는 여러 위성의 신호를 접수할 수 있기에 모든 위성 신호를 다 막을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스타링크 안테나는 과거 위성 안테나와 달리 사이즈가 피자 박스 크기 정도밖에 되지 않고 또 실내 창문 옆에 둘 수 있다”면서 “중국은 위성 안테나를 찾아내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유명 군사 채널 ‘마크 시공간’의 진행자 마크 박사도 중국이 스타링크를 방어하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그는 “스타링크의 신호는 Ka/Ku 밴드를 이용한다. 마이크로웨이브 신호는 방향성이 매우 좋다”며 “가입자 단말기의 수신기는 위상 배열 기술을 채택해 교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마크 박사는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러시아가 스타링크 신호를 교란하려 했지만 성공하지 못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일부 중국 관영언론과 전문가들은 스타링크가 매우 위험하다며 격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마크 박사는 “이는 중공의 신기술에 대한 두려움과 국제 규범을 무시하는 광기를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크 박사는 또 “스타링크는 위성의 수가 많아 현재 기술로는 완벽한 격추가 전혀 불가능하다”며 “게다가 머스크가 스타링크 위성을 발사하는 비용은 중국이 위성을 격추하는 비용보다 훨씬 적다”고 말했다. 

중국 국영 우주항공 기업인 ‘중국항천과기그룹(CASC)’과 ‘중국항천과공그룹(CASIC)’도 스타링크와 유사한 ‘충예성좌(鴻雁星座)’와 ‘훙윈(虹雲) 프로젝트’ 저궤도 글로벌 통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 두 기업은 모두 ‘미사일 기술 확산에 종사한다’는 이유로 미국 정부의 제재를 받고 있다. / 인포뱅크


김주혁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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