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정부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지급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이하 소비쿠폰)'이 중국 가전 업체 ‘샤오미(Xiaomi)’의 직영 매장에서 사용 가능했던 것으로 확인돼 정책 취지에 어긋난다는 비판이 나왔다.
16일 ‘아시아경제’ 등에 따르면 정부는 소비쿠폰 사용과 관련해 '대형 전자제품 판매점'과 '외국계 대형 매장' 등을 제외했지만 샤오미코리아 직영 매장은 제외되지 않았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연매출 30억원 이하 매장에서만 사용되도록 설계됐다. 그래서 국내 기업인 삼성과 LG, 하이마트, 애플스토어는 물론 심지어 국내 중견기업 쿠쿠 매장 등에서도 소비쿠폰 사용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지난 6월 여의도에 새로 문을 연 '샤오미' 직영매장은 '전년도 매출 0원' 이라는 형식적 기준으로 약 3주간(7월 21일~8월 12일) 소비쿠폰 결제가 허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샤오미는 지난해 글로벌 매출이 약 71조원(3659억 위안)에 달하지만 ‘소상공인’으로 분류돼 쿠폰 사용 특혜를 누린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소비자들과 업계에서는 침체된 골목상권을 살리겠다는 정책의 지원금이 외국 대기업에 혜택을 준 셈"이라며 “역차별”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정책 자금의 일부가 이미 중국 대기업으로 흘러갔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향후 사용처 관리 강화 필요성도 강조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행정안전부는 13일 해명 자료를 내고 "해당 샤오미 매장이 올해 6월 28일에 신규 입점하고 신용카드 가맹점으로 등록돼 사전에 제한 업종으로 조치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를 인지한 즉시 샤오미 직영매장을 사용처에서 제외하는 조치를 완료했다"며 "민생회복 소비쿠폰 제도 취지에 맞도록 외국계 대기업 직영점을 제외한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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