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제17회 대구퀴어문화축제가 다음 달 20일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대구 시민들과 학부모, 상인 단체들이 교통권 침해와 청소년 보호 문제를 지적하며 집회 불허를 촉구하고 나섰다.
‘크리스천투데이’ 등에 따르면 동성로상점가상인회(회장 이준호), 대구경북다음세대지키기학부모연합(대표 김성미), 대구퀴어반대대책본부(사무총장 김영환)는 지난달 27일 성명을 내고 “대구시민의 교통권을 짓밟는 퀴어축제 집회신고를 불허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2019년 이후 매년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가 전면 차단되면서 하루 평균 버스 1523대가 우회 운행하고 지하철 환승마저 불가능해 시민 불편이 극심하다”며 “주말 매출에 의존하는 동성로·약전골목 상인들도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주최 측이 매번 참가 인원을 3000명으로 신고하지만 실제 참석자는 400명에도 못 미친다”며 “고작 수백 명의 집회로 공공의 버스와 지하철을 차단하는 전례는 없다. 허위·과장 신고로 시민 교통을 볼모로 잡는 행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행사장에서는 노골적이고 음란한 복장, 콘돔과 성관계 젤 배포가 청소년들에게 그대로 노출된다. 질병관리청 세금으로 운영되는 iSHAP(아이샵)부스에서는 콘돔을 무차별적으로 뿌리며 ‘오늘 꼭 섹스를 하라’는 말을 청소년들에게 서슴없이 한다”며 “이는 최근 청소년 HIV 감염 급증 현실을 감안할 때, 이는 심각한 공중보건 문제이자 범사회적 위기”라고 강조했다.
시민들도 반대 여론이 압도적이라며 “이미 20만 명 이상이 참여한 청와대 국민청원, 퀴어측의 식품위생법 위반 고발, 집회신고 가처분 법적 다툼, 중구청의 불법 도로점거에 따른 과태료 부과, 매년 이어지는 학부모·상인단체의 반대가 이를 증명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중교통 전용지구 전면 차단 불허 △허위·과장된 집회 신고 조사 및 조치 △음란물 배포 차단 제도 마련 등을 촉구하며 “대구시민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동성로 릴레이 1인시위, 집회금지 가처분, 법적대응 등 끝까지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옛 중앙파출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9월20일 대중교통전용지구 왕복 2차로에서 축제를 열 것"이라며 보편적 인권, 다양성의 존중, 환경과 연대를 중요한 가치로 가지는 인권 축제이자 연대의 장”이라며 “평등을 염원하는 모든 시민을 환대하고 혐오와 차별 없는 축제를 열겠다”고 밝혔다.
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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