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15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잠실 쿠팡 본사 앞은 “쿠팡을 지키자”는 구호로 가득 찼다.
엄마부대와 자유민주총연대가 주최한 이날 집회에는 ‘새벽배송 없이는 못 사는 엄마들의 쿠팡 육아파트너 지키기 응원집회’라는 타이틀 아래, 보수 시민단체 회원들과 청년, 일반 시민들이 모여 정부의 유통 플랫폼 규제 움직임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프리진 뉴스’에 따르면 이들은 현 정부가 들어선 이후 국내 플랫폼 기업인 쿠팡에 대해 과도한 개인정보 보호 기준을 적용하고 새벽배송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사실상 ‘기업 죽이기’이자,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 플랫폼 기업에 국내 시장을 내어주는 ‘매국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날 첫 연사로 나선 김상순 자유민주총연대 공동대표는 “쿠팡은 단순한 기업이 아니라 대한민국 물류의 핵심이자 경제의 동맥”이라며 “제도적으로 개선할 부분이 있다면 보완하면 될 일을, 정부가 나서서 마치 큰 범죄를 저지른 것처럼 망신을 주고 압박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특히 중국 플랫폼 기업과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알리, 테무 등 중국 기업들이 국내 유통 시장을 잠식하고 검증되지 않은 가짜 정보를 퍼뜨리고 있음에도 정부는 이에 대해 관대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반면 한국 인프라를 갖춘 쿠팡에 대해서만 유독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그 배경에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쿠팡의 물류망은 유사시 국가 전략 자산이 될 수 있다”며 “미국 상장 기업인 쿠팡을 흔드는 것은 한미 동맹을 훼손하고 중국 공산당(CCP)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시도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광주에서 올라왔다는 한 20대 청년 참가자는 “현 정부가 입만 열면 공정을 외치지만, 정작 혁신을 통해 성장한 기업을 옥죄고 있다”며 “수차례 국가 행정망 먹통 사태나 타 기업의 개인정보 유출 때는 잠잠하더니 유독 쿠팡만 표적 탄압을 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그는 “쿠팡을 규제한 빈자리를 중국 자본이 차지하게 되면 우리 국민의 개인정보는 중국 정부 손에 넘어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엄마부대’를 비롯한 학부모 참가자들은 새벽배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 참가자는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새벽배송은 단순한 서비스가 아니라 육아를 가능하게 하는 필수 인프라”라며 “노동조합과 정부가 결탁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볼모로 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배송 기사들의 처우 문제에 대해서도 “쿠팡 파트너스 기사들 95%가 새벽배송 유지를 원하고 있다”며 “원하지도 않는 ‘저녁이 있는 삶’을 강요하며 일자리를 뺏는 것이 진정한 노동 존중인가”라고 반문했다.
주최 측은 성명서를 통해 최근 불거진 개인정보 유출 논란과 관련한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이들은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중국 국적 인력이 연관되었다는 의혹이 있음에도, 인권위는 뜬금없이 ‘외국인 채용 확대’를 권고했다”며 “국민의 안전과 정보 보호보다 외국인의 인권을 우선시하는 인권위는 도대체 어느 나라 기관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미 IT 개발 직군 등에 외국인 인력 비중이 높은 상황에서 무조건적인 채용 확대는 기술 유출과 안보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인권위의 권고 철회를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 야권 인사들의 행태를 꼬집는 발언도 나왔다. 한 시민 발언자는 “조 전 장관은 쿠팡을 비도덕적 기업이라 비난하며 탈퇴 인증을 했지만, 정작 그의 딸은 쿠팡을 통해 화장품을 판매하며 수익을 올렸다”며 “전형적인 ‘내로남불’이자 위선”이라고 꼬집어 참가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주최 측은 이날 집회를 시작으로 매주 쿠팡 본사 앞에서 릴레이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자유민주주의 시장 경제를 지키고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쿠팡을 끝까지 지켜낼 것”이라며 “정부는 쿠팡에 대한 정치적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 프리진 뉴스 전재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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