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최근 미 행정부가 ‘대만여행법’을 발효한 데 대해 중국이 강한 불만을 표출한 가운데, 중국 랴오닝 항모전단이 대만해협에 진입해, 미국과 대만에 경고를 표시했다.
21일(현지시간) 대만 중앙통신은 옌더파(嚴德發) 대만 국방부장이 입법원 외교국방위원회에서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랴오닝 항공전단이 전날 대만해협에 진입해 이에 대한 동향을 경계·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옌 국방부장에 따르면 랴오닝 항모전단은 18~19일 동중국해에서 군사 활동을 진행한 뒤 20일 대만해협에 진입했다. 국방부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대응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이 같은 행보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에서 통과된 ‘대만여행법’으로 미국과 대만이 활발한 교류 움직임을 보이는 것에 대한 경고로 해석된다.
‘대만여행법’은 지난 1월 9일 미 하원과 지난달 28일 미 상원에서 각각 만장일치로 통과됐으며, 16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으로 발효됐다.
법안이 발효된 직후, 대만과 미국은 곧바로 고위 인사의 방문 회동을 시작했다.
17일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의 최측근 인사 중 한 명으로 알려진 천쥐(陳菊) 가오슝(高雄) 시장이 미국 뉴욕을 방문해 고위 인사들과 만나 양국의 교류 및 우호 증진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천 시장은 20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연설을 통해 “양안 간에 서로 소통, 왕래가 이뤄지지 않은 채 현 단계 정체를 빚고 있는 점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중국의 개방 교류를 촉구하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알렉스 웡 국무부 동아태 담당 부차관보가 20일부터 22일까지의 일정으로 대만을 방문 중이다.
웡 부차관보의 대만 방문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전날 제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1차 회의 폐막식에서 대만 독립주의자 등 중국 분열을 시도하는 세력들을 징벌하겠다고 위협한 직후 이뤄진 것이어서, 무역문제로 고조된 미중 간 갈등은 한층 더 불거질 전망이다. (사진: XINHUA/NEWSIS)
박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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