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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공안, 지하교회 기독교인 100명 해외여행 막아

김주혁 기자  |  2018-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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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AP/NEWSIS]


[SOH] 제주도에서 개최 예정인 기독교 행사에 참가하려고 한 100명 이상의 중국 기독교인들이 중국 각지 공항에서 출국금지 됐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지난달 31일 전했다.


중국 공안 당국은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공항에서 출국하려던 기독교인들을 ‘국가의 안전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출국을 금지했다. 이들의 행사 참가를 지원했다는 익명의 목사는 RFA에 “많은 교인들이 공항을 벗어난 후 공안 당국에 구속됐다”고 말했다.


이 목사에 따르면 교인들은 티켓 구입 후 제주도행 항공편에 탑승하려 했지만 공안 당국에 의해 제지됐다. 홍콩에서도 이번 행사 참가를 위해 탑승을 시도하던 교인들이 공안에 제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공산당이 공인하지 않는 종교 단체는 활동이 엄격하게 제한되어 있다. 최근에는 기독교인들에 대한 탄압이 악화되고 있어 교인들이 많은 저장성, 장시성, 후난성에서는 잇따라 십자가 강제 철거, 성서 소각, 교회 해산 등이 진행되고 있다.


제주도에서 열릴 집회를 주관하는 미국 침례교회는 앞서, 중국 공산당이 공식으로 인정하지 않는 지하교회 교인 100명 이상을 초대했다.


무신론을 내세우는 중국 공산당은 당 이외에 정신적 지도와 관련된 일체의 사상, 개인, 조직을 인정하지 않는다. 최근 들어 중국에서는 당국의 인정을 받지 못한 ‘지하교회’가 전국적으로 탄압받고 있다.


중국 정부는 앞서 지난 2월 개정 종교 사무 조례를 시행했다. 이후 모든 인터넷 상거래 사이트에서 성서 판매, 출판물과 인터넷 홍보, 교회 운영을 위한 은행계좌 개설, 해외 기독교회와의 연계 등 모든 면에서 종교 활동이 규제되고 있다.


이에 대해, 지난 9월 중국 전역의 지하교회 목사와 장로 300여명이 실명으로 당국의 탄압을 비판하는 글을 인터넷에 발표하고, ‘이런 횡포는 문화대혁명 이후 가장 심각’하다고 비난했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불과 수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의 교인들은 해외에서 진행되는 기독교 관련 행사에 참가할 수 있었다.


국제인권감시단체 ‘프리덤 하우스’의 중국 종교통제에 관한 보고서(‘중국 정신을 위한 싸움’)에 따르면, 중국 내 개신교는 6,000~8,000만 명, 가톨릭 교인은 1,200만 명에 달하며, 비공인 지하교회 신자는 각각 그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추산된다.



김주혁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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