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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아프리카돼지열병’ 홍콩, 베트남으로 확산

하지성 기자  |  2019-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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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신화/뉴시스]


[SOH]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ASF)이 지난해 8월 중국 북부 랴오닝(遼寧)성의 한 농가에서 처음 발생해 개월도 못 돼 중국 내 31개 성·직할시·자치구로 확산해 최소 100만마리 이상이 살처분된 가운데 베트남과 홍콩에서도 ASF가 발생해 각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3일 베트남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방역 당국은 지난 2월 1일 베트남 북부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중부지역을 거쳐 남부에 있는 최대 돼지사육 지역인 동나이성 등 모두 29개 지방성이나 도시로 확산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베트남에서 사육하는 돼지의 4%가량인 120만 마리 이상이 살처분되는 등 사태가 심각해지고 있다.


유엔 산하 세계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 3월 베트남에서 돼지열병이 급속도로 확산하자 정부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을 권고했다.


홍콩 당국도 ASF 발생으로 긴장하고 있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ASF 발생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홍콩 정부는 지난 10일 중국 광둥(廣東)성에서 수입한 돼지 중 한 마리가 ASF에 걸린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홍콩 내 주요 도축장의 운영을 중단시키고 현지 최대 도축장인 상쉐이 도축장에 돼지 6천여 마리를 도살 처분할 것을 명령했다.


홍콩 정부는 또 중국으로부터의 돼지고기 반입도 전면 중단시켰다. 이로 인해 현지 정육점들은 돼지고기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가격도 지난주보다 최대 40% 급등했다.


ASF은 돼지에서 생기는 바이러스성 출혈성 열성 전염병이다. 주로 감염된 돼지나 그 돼지의 고기, 분비물 등을 통해 직접 전파되며, 음수통·사료통 등을 통해 간접 전파되기도 한다.


ASF은 치사율이 100%에 달할 정도로 매우 치명적이지만 인체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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