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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난 데 부채질... 中 우한폐렴 해외 확산, 자국 ‘안전 위장’ 카드로 활용

김주혁 기자  |  2020-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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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인플루엔자 감시망 ‘GISAID’에 올라온 세계 코로나19 발병 현황 (GISAID 캡쳐)


[SOH] 지난해 말 중국 우한에서 발원한 코로나19(우한폐렴)으로 전 세계가 총체적 난국에 처한 가운데, 중국 선전 당국이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중국을 우한폐렴 안전지대로 포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중국 온라인에는 각국에서 확산 중인 우한폐렴 상황을 ‘통제 불능’ 상태로 부추기며, 체류 중인 중국인들의 귀국을 촉구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글들은 중국 당국의 선전 강화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중국에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포함해 모든 온라인 활동은 당국에 의해 실시간 검열되고 있어 정부를 비난하는 글은 사실상 게재가 불가능하다.


게시판에는 “해외의 (우한폐렴) 확산은 통제가 불가능한 상태다.”, “각국에서 매일 수백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의료시설 및 의료진 등의 부족으로 수많은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등의 이유를 내세워 해외에 체류 중인 중국인들에게 “하루속히 ‘안전한’ 중국으로 귀국할 것”을 촉구하는 글이 잇따랐다.


이 같은 당국의 선전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국내 (우한폐렴 확산) 상황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하며 정보 통제에 열을 올리더니, 해외 상황은 왜 그토록 앞다퉈 전하는가”, “우한폐렴의 중국 발원 책임을 해외로 전가하려는 속셈이 엿보인다”는 등의 지적을 내놨다.


실제로 중국 당국은 최근 국내 우한폐렴 상황에 대해 신규 감염자 ‘0’‘을 주장하며, 이번 바이러스가 해외에서 유입된 것이라는 등의 주장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익명의 한 우한 시민은 해외 언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조작과 은폐로 일관하는 당국의 정보는 더 이상 믿을 수 없다. 당국은 기업활동 재개를 서두르기 위해 우한폐렴의 강제 종식을 유도하고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중국 당국은 16일부터 모든 귀국자와 입국자를 대상으로 14일간 강제격리 조치를 실시에 들어갔다. 격리 기간 소요되는 모든 관련 비용은 격리자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일부 귀국자들은 격리를 위해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15시간 동안 복도에 방치되거나 식료품 등의 부족으로 수일 간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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