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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홍콩에 간체자·푸퉁화 보급 박차

디지털뉴스팀  |  2021-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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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SOH] ‘홍콩의 중국화’를 추진하고 있는 중국 정부가 홍콩 내에서 한자의 중국식 표기법인 ‘간체자(簡體字)’ 와 표준어인 푸퉁화(普通話·만다린)의 보급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6월 3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전날 중국 교육부는 '중국언어문자사업발전보고서'를 통해 홍콩이 간체자와 푸퉁화의 법적 지위를 명확히 하고, 현지 시험 체계에 푸퉁화가 포함되도록 할 것을 제안했다.


이러한 내용은 해당 보고서 내 '웨강아오 대만구'(Greater Bay Area) 언어생활상황보고' 부문에 실렸다.


웨강아오 대만구는 광저우, 선전, 둥관, 후이저우, 주하이, 포산, 중산, 장먼, 자오칭 등 광둥성 9개 주요 도시와 홍콩과 마카오를 연결하는 거대 경제권을 뜻한다.


중국 교육부는 웨강아오 대만구 지역에서 국가 공통의 언어와 문자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조화로운 언어 생활을 조성해 언어와 국가 정체성을 강화하는 것이 주요 과제라고 강조했다.


현재 홍콩의 일반 초중고 수업은 (繁體字)와 광둥화(廣東話·캔토니즈)로 진행되고 있으며, 푸퉁화는
말하기를 중심으로 별도의 과목으로 가르치고 있다.


홍콩에서는 교과서 등 간행물은 물론이고, TV 뉴스 자막이나 상점의 간판 등에는 대부분 번체자가 사용된다.


익명을 요구한 한 30대 홍콩인은 이날 연합뉴스에 "홍콩에서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푸퉁화 말하기를 배우고 간체자는 따로 배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간체자 간판을 달 경우 사람들이 중국 회사라고 생각해 싫어한다"며 "아직까지는 대부분 번체자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홍콩에서는 수년전부터 간체자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2016년에는 홍콩의 대표적 민영방송사 TVB가 푸퉁화 뉴스 프로그램의 자막으로 간체자를 사용하기 시작하자 단시간 내 1만 건의 항의가 밀려들었고, 방송사 앞에서 시위도 벌어졌다.


TVB는 이전까지 광둥화 뉴스뿐만 아니라 푸퉁화 뉴스에도 번체자 자막을 사용했다.


번체자는 대만과 함께 홍콩에서 영국 식민지 통치 기간을 포함해 지난 170여년 간 사용돼온 한자 정자 표기 방식이며, 한국과 일본에서도 한자 표기에 이 방식이 쓰인다.


홍콩 공영방송 RTHK는 "중국 교육부의 이번 제안은 2019년 반정부 시위의 여파로 홍콩 교육 시스템이 변화되고,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이 시행된 데 이어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 dcinside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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