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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세관, ‘대만 표기 지도’ 이유로 여행객 억류

디지털뉴스팀  |  2024-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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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중국이 대만에 대해 ‘하나의 중국’을 주장하는 가운데, 사업차 중국을 간 조선족 출신 한국 국적자가 대만이 별도 국가로 표시된 다이어리 지도 때문에 공항에서 억류됐다가 항의 끝에 풀려났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인천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 편으로 중국 랴오닝성 선양 타오셴공항에 도착한 사업가 정모(72) 씨는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세관원들의 제지를 받았다.

그들은 정씨의 트렁크를 열라고 요구한 뒤, 다이어리를 꺼내 뒤적거리더니 그 안에 부착돼 있던 지도를 문제 삼았다. 

지도 안에 대만(타이완)이 별도 국가처럼 표시돼 '하나의 중국'에 위배된다는 것이다. 해당 지도에는 중국 옆에 대만이 다른 국가와 마찬가지로 굵은 검은색 글씨로 쓰여 있었다.

또한 이들은 가로30cm, 세로20cm의 작은 세계 전도에서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부분까지도 트집 잡았다. 시짱(西藏·티베트) 일대 국경 표시도 모호하다는 것이다.

정씨는 해당 사실을 몰랐다고 항변했지만 세관원들은 그를 사무실로 데려가 억류했다. 이에 대해 정씨는 거세게 항의하고 선양의 지인들에게 전화로 도움을 청해 한 시간여 만에 풀려났다.

세관원들은 정씨의 다이어리에서 해당 지도를 뜯어낸 뒤 물품 보관증을 써주며 “귀국할 때 찾아가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30년 가까이 중국을 오가며 사업했지만, 이번 같은 일은 처음이라며 자신은 중국어를 할 수 있으니 항의라도 했지만, 중국에 처음 오는 외국인이 이런 일을 당했다면 얼마나 황당하겠냐고 말했다.

선양 주재 한국 총영사관은 “경위를 파악 중이며, 정씨에 대한 세관 당국의 조치가 과도한 것으로 확인되면 재발 방지를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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