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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토 마츠무라' 씨는 왜 스스로 죽음의 땅 ‘후쿠시마’로 갔을까?

한지연 기자  |  2018-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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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지난 2011년 발생한 규모 9.0의 동일본 대지진으로 거대한 쓰나미가 발생하면서 원전 폭발로 죽음의 땅이 된 후쿠시마.


쓰나미 발생 당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수소폭발과 방사능이 누출되면서 해당 지역 주민들은 집과 기르던 가축들을 버린 채 분분히 탈출해야 했고, 그로 인해 남겨진 동물과 가축들은 보살핌의 방치 속에 고통스러운 굶주림 속에서 죽어가고 있는 곳.


아무도 찾지 않는 이 죽음의 땅을 스스로 찾아간 한 남성이 있다.


나오토 마츠무라(Naoto Matsumura, 52) 씨는 7년 전 후쿠시마 원전사고 발생으로 가족들과 함께 고향을 떠나야 했다. 그는 후쿠시마 원전에서 약 11km 떨어진 곳에 살고 있었다.


현재에도 후쿠시마와 인근 지역의 방사능 수치는 사람이 거주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높지만, 원전사고 후 해당 지역의 방사능 수치는 기준치의 1600배까지 치솟았다.


온라인 미디어 버즈피드에 따르면 나오토 씨는 고향을 떠난 이후 수년 간 줄곧 마을에 남겨진 동물들이 마음에 밟혔다.


원전 폭발 당시 마을 주민들은 대피를 서둘러야 했기 때문에 대부분 기르던 가축이나 동물들을 데리고 가지 못했다.


방사능 오염으로 해당 마을은 피난 지역으로 선정됐고 주민들은 더 이상 고향으로 갈 수 없게 됐다. 이로 인해 마을에 남겨진 동물과 가축들은 굶주림에 방치된 채 고통스럽게 죽어가야 했다.


마을을 떠난 지 수 년 간 그곳에 남겨진 동물들 것정에 마음이 편치 않았던 나오토 씨는 결국 용기를 내어 후쿠시마 원전에서 단 11km밖에 떨어지지 않았던 고향 토미오카로 돌아가기로 결심했다.


정부와 가족은 그를 만류했지만 나오토 씨는 마을로 돌아가 방사능과 굶주림에 방치된 동물들을 돌보기로 결심했다.


그가 수년 만에 다시 마을을 찾았을 때 거리에는 피 흘리며 죽은 야생동물의 시체가 즐비했지만 나오토 씨는 그곳에서 남아 있는 강아지, 고양이, 타조, 말, 소 등의 동물들에게 먹이를 챙겨주기로 한 자신의 결심을 실행했다.


나오토 씨의 사연은 그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후쿠시마에 남겨진 동물들의 사진을 올리며, 해당 지역의 실상을 알렸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지역의 방사능 오염에 대해 제염작업을 통해 복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나오토 씨는 별 효과가 없는 작업이라고 지적했다.


현재에도 후쿠시마의 대부분 지역은 출입제한이 되어있으며, 일부 지역에 한해서 오후3시까지만 출입이 허용된 곳도 있다.


나오토 씨가 동물들을 돌보는 농장도 일반 기준치 방사능 수치보다 5배~20배에 달하는 높은 수치가 나오는 곳이다.


페이스북을 통해 알려진 나오토 씨의 사연은 전 세계로 빠르게 공유됐으며, 나카무라 마유 감독의 영화 ‘나 홀로 후쿠시마’(2016년 5월 개봉)로 만들어져 많은 감동을 전하고 있다.


일본 동일본 대지진은 지난 2011년 3월11일 금요일 오후 2시46분 일본 동북(도호쿠)지방 태평양해역 해저 깊이 24km에서 발생한 규모 9.0의 초강력 지진이다. 당시 지진으로 거대한 쓰나미가 들이닥쳐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수소폭발과 방사능이 누출됐다.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폭발로 미야기, 후쿠시마, 이와테 현 등을 중심으로 1만5890명이 숨지고, 2589명이 실종됐다. 이후 정신적 고통으로 인한 자살, 병사 등 지진 관련 사망자로 집계된 인원이 2015년 9월 기준 3407명이며, 총 2만명 이상의 직간접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쓰나미로 침수된 땅의 면적은 561㎢, 해일 피해를 본 농지 면적은 2만1480ha, 어선피해는 2만8600여척으로 집계됐다. 2011년 6월 일본내각부가 발표한 피해규모는 약 16조9천억엔(약182조원)이다. (사진: Facebook​ 'Naoto Matsumura')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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