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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차이나] ‘신분’에 따라 하루 식사 횟수가 달랐던 漢나라 (2)

디지털뉴스팀  |  2020-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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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SOH] '푸드&차이나'는 음식과 관련된 이야기를 통해 중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코너이다.  중국은 우리에게 비교적 익숙한 나라지만 그들의 모습 하나하나를 들여다보면 그 민낯은 우리가 알고 있는 중국과는 많이 다를 수 있다.


중국은 우리의 이웃국으로 싫든 좋든 계속 살을 맞대고 살아야 하는 관계이다. 중국의 음식의 역사는 정치, 사회, 문화 전반에 두루 영향을 끼치는 만큼 우리가 중국을 보다 정확히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신분’에 따라 하루 식사 횟수가 달랐던 漢나라 (2)


한나라 때는 왜 신분에 따라 하루 식사 횟수가 달랐을까?


그것은 한나라 때 소집된 총 세 번의 국가 정책 회의 중 하나인 백호관 회의와 관련이 있다. 이 회의는 사람 사는 사회의 기본이 되는 삼강오륜(三綱五倫)의 정립을 위해 진행됐다.


삼강은 군위신강(君爲臣綱) ·부위자강(父爲子綱) ·부위부강(夫爲婦綱), 오륜은 부자유친(父子有親), 군신유의<(君臣有義), 부부유별(夫婦有別), 장유유서(長幼有序), 붕우유신(朋友有信)으로 임금과 신하, 어버이와 자식, 부부, 친구, 웃어른과 아랫사람 사이에 지켜야 할 도리에 대한 가르침이다.


이 회의에서는 하루에 식사를 몇 번 하는 것이 바람직한지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왕은 하루에 네 번, 제후는 하루에 세 번, 재상인 경(卿)과 관리인 대부(大夫)는 하루에 두 번, 그리고 평민은 횟수에 상관없이 필요할 때마다 먹을 수 있다.


이렇게 차이를 둔 것은 신분의 높고 낮음과 관계가 있다.


내용을 조금 더 살펴보면 왕은 식사할 때 음악을 연주할 수 있다. 밥과 음악이 무슨 상관일까 싶은데, 신분에 따른 횟수는 원래 예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고대 동양에서 정치는 예절과 음악이 기본이다. 예로써 사회 질서를 확립하고 각자가 질서있는 생활을 할 때 비로소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데, 이 즐거움이 소리로 표현되는 것이 음악이기 때문이다.


질서 있게 식사하는 것은 예절이고 즐거움은 음악과 관련돼 있기에, 예악에서 식사는 빼놓을 수 없는 주제가 된다.


따라서 왕이 식사할 때 음악을 연주하는 까닭은 천하가 태평하고 재물이 넘쳐서다. 반대로 왕의 공(功)이 부족하면 식사를 하지 말아야 하고, 덕(德)이 모자라면 배불리 먹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세상이 불안하고 백성이 힘든 것은 왕의 공덕(功德)이 부족한 탓이니 배불리 먹지 말라는 것이다.


조선의 임금이 흉년이 들어 백성이 고통받을 때 음식 가짓수를 줄이는 감선(減膳)을 했던 것도 마찬가지 이유다.


반면 평민(일반 백성)은 식사 횟수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필요할 때 배고플 때 먹을 수 있었다.


평민은 밭을 갈고 누에를 치는 등등 노동을 해야 하기 떄문에 배고프면 먹어야 하고, 배부르면 일을 하니, 식사 횟수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백호관 회의에서는 총 43권 분량으로 기록될 만큼 방대한 내용이 논의됐다.


그만큼 한나라 때 전반적인 제도의 정비가 이뤄졌으니, 중국인들이 스스로를 한족이라 부르며 한나라에서 민족의 정체성을 찾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일지 모른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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