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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과학에서 전통 중의학의 길을 걷다

편집부  |  2011-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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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연연(燕燕)

 

[SOH] 대만 명문 국립사범대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고, 미국 유학길에 올라 스탠퍼드연구소(SRI)에서 생명과학 분야를 연구하던 한 젊은 과학도가 어느 날 갑자기 전통의학을 하겠다며 모든 것을 포기하고 귀국하였습니다. 그의 머리가 히끗히끗해질 무렵 그는 중화권 최고 명의(名醫)라는 명성을 얻게 되는데, 그가 바로 중의사(中醫師) 후나이원(胡乃文) 선생입니다.


후 선생은 침구학을 통해 중의학(中醫學)에 입문했습니다. 침구학은 침과 뜸 놓는 자리만 알면 되는 학문이 아니죠. 중의학적 기초소양이 풍부하지 않으면 자칫 흉내내기에 그칠 수 있는 심오한 분야입니다. 후 선생은 침구학을 빠르게 배워나가며 ‘황제내경(黃帝內經)’ ‘난경(難經)’ 같은 중의학 고전 공부도 소홀하지 않았습니다.


점차 고전에 대한 지식과 침구학에 대한 경험이 쌓이면서, 후 선생은 기록으로만 남아 있던 선인들의 경험을 자유자재로 응용할 수 있는 경지가 되었습니다.


후 선생은 중의학의 이치로 양약을 처방하기도 합니다. “현재 중의학은 100% 양방의 산물입니다. 서양의학의 이치로 중의학을 배우는데, 진정한 중의학으로 볼 수 없죠”라고 했습니다.


미국 스탠퍼드연구소에서 생명과학을 연구했을 만큼 신경학, 약리학, 생물학에 정통했던 후 선생은 서양 의학의 약물 치료와 함께 중의학의 침과 뜸을 병행하면 양약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높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동시에 서양의 약학 이론에 의거한 중의학은 원래의 효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한다는 점도 알게 된거죠.


후 선생은 이 두 가지 발견에 대해 중의사가 되기 전 침구학을 배우던 시절의 경험을 예를 들어 설명했습니다.


후 선생의 직장동료 중 얼굴 한쪽은 열이 나면서 땀이 나고, 다른 쪽은 얼굴이 차며 땀이 나지 않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자율신경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나타나는 증세가 틀림없었습니다. 후 선생은 서양의학만으로는 이 병을 고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동료에게 침과 뜸을 이용한 한의학적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할 것 같다고 귀띔했고, 고통을 겪고 있는 동료는 당장 치료를 부탁했습니다.
 

후 선생은 중의학의 ‘발한법(發汗法: 땀을 내게 하는 치료법)’으로 치료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직장 부근에 한약을 구할 수 있는 곳이 없어 아스피린을 처방했습니다. 아스피린은 양약이지만, 약리(藥理)적으로는 땀을 나게 합니다. 아스피린을 먹고 뜨거운 물을 마시게 한 뒤, 이불을 덮고 한 숨 푹 자며 땀을 내라고 했더니 놀랍게도 동료의 증상이 사라졌습니다.


이에 대해 그는 “서양의학의 이치로 한약을 처방하면 잠시 완화하는 정도의 효과를 볼 수 있지만, 한의학적 이치로 양약을 처방하면 좋은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어 병을 고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후 선생은 또 몇 년 전, 희귀병이자 난치병으로 알려진 안면(顔面) 악성흑색종(Malignant Melanoma)을 중의학으로 완치시켰습니다. 그가 치료한 환자는 세계에서 5번째 안면흑색종 사례로 보고될 만큼 희귀한 경우였습니다.


“그 환자는 나이가 많고 입안이 온통 헐었습니다. 중의학에서 구내궤양은 위화(胃火)로 보지요. 그래서 위화를 없애는 ‘사위화(瀉胃火)’법을 씁니다. 하지만 이 환자는 워낙 고령이라 직접 화의 근원을 없앨 수가 없어 수(水)를 보(補)하는 감로음(甘露飮)을 처방했지요. 그러자 며칠이 지나지 않아 병이 호전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중의와 양의는 병을 바라보는 기점과 원인이 다르다고 분석했습니다. 양방은 세균, 곰팡이, 바이러스, 영양부족 또는 영양과잉, 미네랄 부족 등 물질적인 원인을 벗어나지 못하지만, 중의학은 물질적인 기초 위에서 세워졌다는 것입니다. 가령 풍(風), 화(火), 열(熱), 습(濕), 조(燥), 한(寒)이라든가,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 오행이라든가, 혹은 희(喜), 노(怒), 우(憂), 사(思), 비(悲), 공(恐), 경(驚) 등 칠정(七情)을 병의 원인으로 본다고 합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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