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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로 우울증을 고친 부청주

편집부  |  2011-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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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후나이원(胡乃文 중의사)

[SOH] 고대 명의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정신병을 치료했습니다. 선의(仙醫)라 불리는 명말청초(明末淸初)의 부청주(傅靑主)에게는 다음과 같은 일화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평소 아주 금슬이 좋던 부부가 어느 날 특별한 원인도 없이 심하게 말다툼 한 후 아내가 우울해하며 음식을 먹지 않았습니다.
  
마음이 조급해진 남편은 당대의 명의로 소문난 부청주를 찾아가 해결방안을 청했습니다. 그러자 부청주는 그 아내의 증상을 모두 들은 후 돌을 하나 골라 주면서 말했습니다.
 
“당신 부인의 병은 환자를 보지 않아도 치료할 수 있으나 내게 있는 약이 온전하지 못합니다. 그러니 이 돌멩이를 가져다 솥에 넣고 물을 조금씩 부어가며 돌이 부드러워질 때까지 계속 끓이세요. 돌이 부드러워지면 다시 와서 약을 가져가면 반드시 부인의 병을 고칠 수 있습니다. 다만 주의해야 할 것은 솥에 물이 마르면 안 됩니다. 그러니 솥을 떠나지 마세요.”
 
돌을 얼마나 삶아야 부드러워질까요? 그러나 남편은 부청주의 말을 믿었습니다. 물론 이는 아내에 대한 그의 지극한 사랑에서 자연스럽게 우러나온 것입니다. 남편은 집으로 돌아와 돌을 사나흘간 삶았습니다. 그런데 변화가 없어 또 7, 8일을 더 삶았지만 돌은 부드러워지지 않았습니다.
 
그는 답답하여 부청주를 찾아가 물어보았습니다.

 

“이 돌이 언제 부드러워집니까?”
 
그러자 부청주는 조금만 더 삶아보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약한 불로 천천히 삶아야 한다고 주의를 주었습니다. 그는 부청주가 대단한 명의이므로 그의 말은 절대 잘못이 없을 거라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계속 돌을 삶았습니다. 이렇게 시간이 지나자 그의 아내는 약을 먹지 않았음에도 저절로 병이 나아버렸습니다.
 
남편은 매우 이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내가 약을 먹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병이 나았을까?’ 그래서 또 부청주에게 달려가 이유를 물었습니다. 그러자 부청주가 반문했습니다.

 

“최근에 당신 아내는 무슨 일을 했습니까?”
 
“아내는 제가 자신의 병을 고치기 위해 언제까지 삶아야 하는지도 모르면서 돌을 삶고 있는 것을 보고는 미안해하며 제가 돌을 삶는 것을 도와주었습니다. 제가 일이 있어 밖에 나갈 때면 아내가 대신 삶았습니다. 이렇게 삶다 보니 며칠 후 아내의 병이 저절로 좋아졌습니다.”
 
원래 이런 것이었다. 그들 부부는 금슬이 아주 좋았기 때문에 남편이 자기 병을 고치기 위해 고생스레 돌을 삶는 것을 본 아내는 미안한 생각이 들었고 어쨌든 할 일도 없으니 돌을 삶는 것이나 돕자고 나선 것이었습니다. 
  
금슬이 좋았던 이 부부가 말다툼을 하다 사이가 틀어진 이유는 아내가 남편의 말에 서운함을 느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사실 알고 보니 남편은 너무나도 아내를 사랑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자신의 처방을 위해 밤낮 잠도 자지 않고 돌을 삶는 남편의 모습을 본 아내는 서운한 감정이 모두 풀렸고 자발적으로 남편의 일을 도와주려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불쾌하고 나빴던 일은 다 잊고 노기(怒氣)가 풀리자 우울증이 저절로 나은 것입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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