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후나이원(胡乃文 중의사)
[SOH] 수선(修仙)을 지금의 말로 표현하면 바로 ‘연공(煉功)’입니다. 고대에는 연공을 수련(修煉)이라 했으며 단순히 공(功)을 연마하는 것 외에도 심성(心性)을 수양했습니다.
화타는 제자들에게 ‘오금희(五禽戱)’라는 운동을 가르쳤는데, 제자 오보에게 수련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옛날에 선(仙)을 수련하는 사람은 도인(導引)을 해야 했다. 다시 말해 자신의 몸을 움직여 신체의 기맥(氣脈)을 완벽하게 소통해야 한다. 고대인들의 춤 동작 역시 대부분 수련 도인(導引)과 관련이 있다. 예를 들어 공자 시대에는 팔일무(八佾舞)가 있었는데, 이 역시 도인의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며, 신체의 모든 관절을 최상의 상태에 이르게 할 수 있었다. 이것은 단지 신체를 바르게 할 뿐 아니라 마음까지도 바르게 했다. 때문에 공자는 당시 정심(正心)과 성의(誠意)로 수신(修身)하는 것을 중시했고, 수신해야만 제가(齊家)할 수 있으며 그 후에야 비로소 치국(治國) 평천하(平天下)를 할 수 있다고 보았다. 사람의 마음이 바르게 되면 그의 몸 역시 가장 좋은 상태에 이를 수 있다.
화타는 제자들에게 동작을 통해 목, 허리, 등 신체 주요 관절을 모두 운동시키면 쉽게 늙지 않고 병에도 잘 걸리지 않으며 가장 좋은 신체 상태에 도달할 수 있다고 가르쳤습니다.
또 ‘신체의 한 곳이 불편할 때 빨리 오금희 중의 한 동작으로 땀을 내면 몸이 가벼워진다. 몸이 가벼워지면 동작이 원활해지고 혈액순환도 좋아지는데 이렇게 하면 눈과 귀가 어둡지 않고 치아도 단단해진다’고 알려주었습니다. 중국 고대에는 치아가 단단하면 골격도 단단하고 신(腎) 역시 보양(保養)할 수 있다고 믿었던 것이지요.
이외에도 화타는 오금희뿐만 아니라 고대인들처럼 선(仙)을 수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진정한 수련은 심성도 수양해 자신의 마음을 천지의 이치에 부합시켜야 한다고 생각해 제자들에게 심성을 수양하는 법을 가르쳤지요.
지금은 운동(運動)이든 기공(氣功)이든 대부분 동작을 많이 연마하며 심성수양을 중시하는 경우는 비교적 드뭅니다. 만약 상고(上古)시대 사람들처럼 수심양성(修心養性)에 도달할 수 있다면 황제내경(黃帝內經)에서 말한 것처럼 천지와 우주의 이치에 따르고 음양(陰陽)을 거스르지 않게 됩니다.
다시 말해 늘 음양을 본받고 술수(術數)에 조화를 이룰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자신의 운명에 순응할할 수 있는데 이렇게 하면 정말로 몸이 좋아져 100살이 되어도 동작이 불편하지 않고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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