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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약(丸藥)과 산제(散劑)

편집부  |  2011-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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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후나이원(胡乃文 중의사))


부드럽게 치료하는 환약(丸藥)


[SOH] 환약(丸藥)은 풍냉(風冷)를 몰아내고 단단한 적취(積聚)를 풀어줄 수 있습니다. 이동원은 “환은 완만한 것이다(丸者緩也)”라고 했는데 즉, 부드럽게 서서히 치료한다는 뜻이죠. 그러므로 만성적인 질환에는 환약을 먹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몸의 상체에 발생한 병을 치료할 때는 밀가루로 환약을 만드는데, 이렇게 만들면 쉽게 용해되지 않아 약이 비교적 오래 장에 남아 있습니다. 만약 인체 아래쪽의 병을 치료할 경우에는 환을 크게 만듭니다. 또 겉에 꿀을 입혀 반질반질하게 하면 장에 머무는 시간을 길게 합니다. 결론적으로 하초(下焦)를 치료할 때는 환약을 크게 만들어야 하고, 중초(中焦)를 치료할 때는 이보다 작게 만들고 상초(上焦)를 치료할 때는 더욱 작게 만듭니다. 이처럼 보조 재료와 환의 크기에 따라 다양한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급성병을 치료하는 산제(散劑)


산제(散劑 가루약)는 풍한(風寒)과 서습(暑濕)의 사기를 제거합니다. 감기와 같은 외감(外感) 질환에 쓸 수 있다는 말이지요. 이처럼 산제는 주로 급성 외감병(外感病) 치료에 사용합니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외감병이란 요즘의 감염증상 내지는 유행병을 뜻합니다. 대표적인 처방으로 은교산(銀翹散)이 있는데 은교산은 가루로 사용하거나 달여서 쓸 때는 약을 잘게 부수어 잠깐만 달입니다. 한의학에서 무슨무슨 산이란 이름이 붙으면 가루로 만들어 사용하거나 혹은 달이는 시간을 짧게 한 것을 말합니다.


이동원은 ‘산은 흩어내는 작용을 하므로 급성 질환에 사용한다(散者散也 去急病用之)’고 했습니다. 다시 말해 가루로 만든 약은 발산작용이 있어 감기와 같이 급성으로 생긴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한편 한약(漢藥) 중에는 기(氣)를 사용하는 것이 있고 질(質)을 쓰는 것도 있습니다. 기(氣)를 사용하는 약은 달이는 시간이 짧아 향기만 있으면 되고, 질(質)을 사용하는 약은 비교적 오래 달여야 합니다. 만일 약효를 신체 속 깊숙이 들어가게 하려면 약을 오래 달여야 합니다.  보약을 달일 때 오래 달이는 이유는 비교적 인체 하부에 있는 병을 치료하기 때문이죠. 이 경우 발산시키는 효과는 오히려 나빠질 수 있습니다.


한약 처방 중에 계지탕(桂枝逿)이 있는데 이 약은 이로 약재를 잘게 깨물어 달입니다. 또, 감기 초기에는 약물의 기를 위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오래 달이지 않고 짧게 달입니다. 만약 오장에 맺힌 것을 풀거나 소화기의 막힌 것을 풀려면 산제를 사용하면 됩니다. 물론 약을 달이는 데도 다양한 방법이 있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미세한 가루약은 경락을 순환하지 못한다’는 말도 있습니다. 다시 말해 약을 너무 미세하게 만들어 산제(散劑)로 하면 약 기운이 경락(經絡)으로 가지 못하고 가슴속이나 장부에 가서 쌓일 수 있다는 뜻입니다.


 만약 약의 기미(氣味)가 너무 강렬하고 두텁다면 백개수(白開水 맹물을 끓인 것)를 이용해 살짝 우려내어 마십니다. 또 기미가 비교적 약해 향과 맛이 그리 강하지 않다면 달여서 마시되 찌꺼기까지 함께 복용해 약의 힘을 강화시켜야 합니다.


중국 고대에는 이처럼 약을 만드는 방법을 매우 중시했고 그 방법도 다양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고대의 의학이 현대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상당히 선진적이었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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