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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지와 포제방법에 따라 달라지는 약의 특성

편집부  |  2012-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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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후나이원(胡乃文 중의사) 
 
[SOH] 중의학에서는 약재를 사용할 때 단순히 성미(性味)만을 따지지는 않습니다. 생산지(産地)와 약재의 포제(炮製), 또 약의 생긴 모양도 중시합니다.  대표적인 한약재인 백출(白朮)을 예를 들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백출의 성미(性味)는 쓰고 달며 따뜻한데요. 맛이 쓰기 때문에 습을 말리는 조습(燥濕)작용을 합니다. 또 단맛이 있기 때문에 중초를 조화시키고 비위(脾胃)를 보(補)할 수 있지요. 한편 따뜻한 성질은 중초의 기를 조화시킬 수 있습니다.
 

중국에서 나는 백출 중, 저장(浙江), 위첸(於潛)에서 나오는 백출이 비교적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저장에서 생산되는 백출은 두텁고 흰색을 띠기 때문에 ‘운두출(雲頭朮)’이라고 합니다. 또 위첸에서 나는 백출을 ‘어출(於朮)’이라고 합니다. 반면 쉔써(宣歙) 지방에서 나는 백출은 모양이 개머리처럼 생겼다고 하여 ‘구두출(狗頭朮)’이라고 합니다. ‘본초강목’에서는 구두출이 저장에서 나오는 운두출보다 낫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도 센쥐(仙居) 또는 장시(江西)에서 나는 백출이 앞서 언급한 백출보다 효능이 더 좋습니다. 당연히 가격도 비싸지요.


백출은 포제방법이 다양하면서도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찹쌀 뜨물에 담그거나, 혹은 흙을 섞은 후 볶거나, 혹은 사람 젖이나 꿀물에 적셔 볶거나 담가서 쓰기도 하는데, 각각 모두 다른 작용이 있습니다.


찹쌀 물에 담근 백출은 찹쌀의 곡기(穀氣) 때문에 비위(脾胃)를 조화시키는 작용이 뛰어납니다. 그래서 비를 조화시키거나 따뜻하게 보할 때는 찹쌀 뜨물에 담근 백출을 사용하지요.


또한 벽토를 사용해 굽는 방법이 있습니다. 옛날에는 대나무로 망을 만든 후 찰흙을 볏짚과 함께 반죽해 벽에 발랐습니다. 이런 벽토는 세월이 지나며 접착성이 약해져 떼어내기 쉽습니다. 중의학에서는 이렇게 떼어낸 흙을 ‘진(陳)벽토’라고 하지요. 이런 진벽토를 사용해 백출을 구우면 비위를 돕는 능력을 강화시킵니다.
 
또 꿀물로 볶거나 젖에 담가 쓰는 법은 백출의 건조한 성질을 완화시킬 수 있어 특수한 용도로 쓸 수 있게 해줍니다.
 

백출은 본래 비기(脾氣)를 돕고 보하는 약입니다. 예를 들어 백출이 들어간 사군자탕(四君子湯)이나,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은 모두 중기(中氣)를 보하는 처방입니다. 사군자탕은 기를 보하는 가장 중요한 처방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흙이나 진벽토로 구운 백출을 사용하지요. 반면 보중익기탕의 백출은 중기를 끌어올리는 데 사용하기 때문에 백출의 포제도 ‘화중(和中 소화기인 중초를 조화롭게 한다는 의미)’을 위주로 합니다.
 

중의사의 처방전을 보면 때로 약재에 산지나 포제방법이 씌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처방을 내린 의사가 해당 약물의 특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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