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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아는 삼장의 선심을 흐리게 하다-70화

편집부  |  2017-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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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찬서리 낙엽지워 나무들 앙상하고
가을비 메조 익혀 황금빛 넘치는데
영 위에 매화꽃 피어 새벽빛 알리고
산기슭 대나무 숲에 찬바람 설레이네.



 오계국을 떠난 지 반 달이 지나, 눈앞에 높은 산 하나가 나타났습니다.
해를 가리고 하늘이라도 찌를 듯한 기세에 산세가 여간 험악하지 않자, 삼장은 은근히 말 위에서 겁을 집어먹고 있던 차입니다. 문득 산 움푹진 곳에서 한 떨기의 붉은 구름이 피어올라 곧바로 구천에 이르러선 한 덩이의 불로 변하는 것이 아니겠어요?

오공 : “얘들아, 잠깐 서라. 저기 요괴가 나타났다.”
오공의 외치는 소리에 팔계는 황급히 갈퀴를 꼬나들고 오정은 보장을 내들며 삼장을 빙 둘러쌌습니다.


 요괴는 익히 삼장에 대한 소문을 듣고 있던 터라 세 제자의 호위를 받고 있는 삼장을 보곤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요괴 : “정말 훌륭한 중이로구나! 흰 얼굴의 뚱보중이 말 위에 앉았다 생각했더니 당나라 성승이 아닌가. 그런데 어째 저 꼴불견인 세 중이 옆에 붙어 있는 것일까? 어느 놈인지 눈썰미가 밝아 날 알아본 모양이로군. 우격다짐으로 잡으려 했다간 접근도 못할 터, 자비심을 이용해 선심을 흩뜨려보면 혹 기회가 생길지도 모르겠구나!”

요괴는 붉은 빛을 거두고 산비탈에 내려와 몸을 번뜩이더니, 일곱 살 가량 되는 어린아이로 둔갑했습니다. 그리곤 발가숭이가 되어 스스로 손발을 묶은 뒤 소나무가지에 높이 매달려 연거푸 소리를 질렀습니다.


요괴 : “사람 살려, 아무도 없어요? 사람 좀 살려줘요.”
삼장 : “오공아, 이리 깊고 험한 산속에서 웬 사람이 비명을 지르고 있는 게냐?”
오공 : “스승님, 괜한 일에 신경 쓰지 마시고 어서 부지런히 가기나 하십시오.”
삼장 : “아니다. 분명히 무슨 소리가 났었다.”
오공 : “제가 다 알아서 할 테니 걱정 마시고 길이나 재촉하십시오.”

 그렇게 얼마를 갔을까?
또다시 그 고함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요괴 : “사람 좀 살려줘요.”
삼장 : “오공아, 요괴나 도깨비 소리는 산울림이 없지 않느냐? 그런데 저리 계속 부르는 걸 보면, 아무래도 재난 당한 사람 같은데 우리가 가서 구해 주는 게 어떻겠니?”
오공 : “스승님, 오늘만은 그 자비심을 거두셨다 이 산을 넘어가신 후에 다시 베풀도록 하시지요. 초목에도 요괴가 붙는다는 말을 모르십니까? 만물은 무엇이나 다 요괴로 변할 수 있으니 절대 저런 소리에 마음이 끌려서는 안 됩니다.”
“오정아, 너 말고삐를 단단히 잡고 천천히 걷거라. 난 뒤를 좀 봐야겠다.”

 삼장을 대여섯 걸음 앞세운 오공은 주문을 외워 축지법을 쓰며 금고봉으로 뒤를 가리켰습니다. 그러자 순식간에 삼장일행은 봉우리를 넘어 앞으로 가 버리고 요괴는 뒤에 따로 남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이젠 사람 살리라는 소리가 뒤쪽에서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삼장 : “오공아, 재난 당한 이가 인연이 없어서 우리와 맞닥뜨리지 못했구나. 이젠 소리가 저 뒤쪽에서 들려오니 말이다.”
팔계 : “우리가 지나쳐온 게 아니라 풍향이 바뀌어서 그렇습니다.”
오공 : “아따, 풍향이 바뀌었건 어쨌건 어서 걷기나 해라.”
오공이 한마디 면박을 주자 일행은 말없이 걸음을 재촉합니다.

요괴 : “어라. 내 삼장을 본 것이 불과 3 리도 못되는 거리였는데 어째 나타나지 않는 게지? 혹시 지름길로 지나가 버린 겐가?”

요괴는 몸을 번뜩여 밧줄에서 빠져나와 붉은 빛을 솟구치며 하늘로 올라가 다시 아래를 살펴보았습니다. 때마침 오공이 고개를 쳐들고 올려다보고 그것이 요괴임을 눈치 채곤 얼른 삼장을 안장에서 끌어내렸습니다.
오공 : “조심들 해야겠다. 요괴가 또 나타났다.”
오공의 말에 제자들은 삼장을 또다시 에워쌌습니다.
요괴 : “어라, 정말 훌륭한 중이로구나. 내 잠시 저 당승에게 눈길을 돌렸는데 어찌 그를 또 에워싼 게지? 음, 그래. 내 저 당승을 잡으려면 눈썰미 빠른 놈부터 해치워야 되겠구나.”
요괴는 다시 구름을 낮춰 가까운 거리에 또다시 매달렸습니다.
오공이 하늘을 보니 붉은 구름은 또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다시 길 떠나길 재촉하는 오공에게 삼장은 화를 벌컥 냈습니다.
삼장 : “나를 놀려도 분수가 있지. 정작 요괴가 있는 곳에선 아무 일 없다고 하더니 이리 평온한 곳에선 오히려 날 위협하며 요괴니 뭐니 하다니, 채신머리없이 내 다릴 끌어 잡아 말에서 내리게 해 놓고, -- 말에서 내가 떨어져 다치기라도 하면 네 체면이 어찌 되겠느냐? 그런데도 넌......”
오공 : “스승님. 화내실 것 없습니다. 혹시 말에서 떨어져 상하신대도 그런 것쯤은 치료할 수 있지만, 만일 요괴에게 잡혀가시는 날엔 찾을 길조차 없게 되지 않겠습니까?”

 화가 동한 삼장은 긴고주를 외우려했습니다. 그러나 오정이 한사코 말리는 바람에 하는 수 없이 말 위에 올라앉자, 다시 또 외침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삼장이 고개들어보니 웬 아이 하나가 나무에 매달려 있는 게 아니겠어요?
삼장 : “이 원숭이 녀석아! 돼먹지 못해도 분수가 있지. 어찌 그리 선량한 마음이라곤 눈곱만큼도 없고, 일마다 행패만 부리려 드는 거냐! 내가 그렇게 사람이 부르고 있다고 했는데도 넌 계속 요괴라고만 했었지. 저것 봐라. 저 나무에 매달려 있는 게 사람이 아니고 뭐더냐?”
오공은 삼장이 자기를 나무라자 요괴를 눈앞에 두고도 손을 쓸 수가 없었고, 더군다나 긴고주를 외울까 두려워 대꾸도 못했습니다.

삼장 : “얘야, 넌 뉘 집 아이며 무슨 일로 이리 매달려 있는 게냐? 말을 하면 내 살려주마.”
요괴 : “스님, 전 이 산 서쪽 마을에 삽니다요. 할아버지의 가산을 받은 아버지께서는 사치를 하신 탓에 가산이 점점 줄어들다, 가운을 되돌려 볼 심산으로 돈놀이를 했습니다. 어느 불한당 놈에게 속아 몽땅 떼인 뒤부터는 돈을 한 푼도 빌려 주지 않기로 하셨지요. 그러다 돈을 빌리려던 놈들이 어느 대낮, 집에 들어와 재물을 빼앗고 아버님을 살해하더니 어머님의 자색에 반해 어머님마저 납치했습니다. 제 어머님은 차마 절 떼어 놓을 수 없어, 절 꼭 껴안고 울며불며 놈들의 뒤를 따라갔는데, 이 산 속에 들어오자마자 저마저도 죽이려 하는 게 아니겠습니까? 그런 걸 어머님이 겨우 애걸하시어 이리 목숨만은 부지하고 나무에 묶여있게 된 것입니다. 부디 자비심을 베푸시어 절 집으로 돌려보내주신다면 이 은혜 절대 잊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오공 : “그런 능청맞은 거짓말로 사람을 속여 볼 셈인가본데, 네놈의 정첼 모를 성싶으냐? 가산은 빼앗기고 부모를 모두 잃었다면서 은혜를 어찌 갚겠다는 거냐?”
요괴 : “집에는 아직 논밭이 남아 있고 여러 친척들이 살아있으니 마을로 돌아가면 반드시 은혜를 갚도록 하겠습니다.”
팔계 : “형, 이런 철부지 아이하고 뭐 그리 옴니암니 따지고 있는 거야? 그만하고 살려주도록 하자구.”
삼장 : “얘야, 그만하고 이리 오너라. 내 말에 태워 널 데려다주마.”
요괴 : “스님, 전 며칠째 매달려 있다 보니 손발이 저리고 허리가 쑤셔 견디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촌놈이라 말을 탈 줄 모릅니다.”
삼장 :"그럼  팔계야, 네가 업어주면 되겠구나.“
요괴 : “스님, 전 지금 온몸이 얼어서 저 스님 등에 업힐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워낙 목덜미의 털이 뻣뻣해 견디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삼장 : “아니 그럼 오정아. 네가 좀 업어주렴.”
요괴 : “아닙니다요. 스님. 저의 집에 쳐들어온 도적들이 하나같이 얼굴은 험상궂고 가짜 수염까지 붙인데다, 손에 칼과 지팡이 따위를 들고 있었기에 제가 몹시 놀랐던지라 지금도 가슴이 떨려 더더욱 업힐 수 없습니다.”
삼장 : “어허, 그럼 어쩌겠느냐? 오공아, 네가 업어줘야겠구나.”
오공 : “네, 네, 알겠습니다. 제가 업지요.”
요고는 속으로 박수를 치며 오공의 등에 업히려 했습니다. 오공이 요괴를 길가로 당겨 무게를 가늠해보니 기껏해야 서 근 열 냥쯤밖에 안 되어 보였습니다.
오공 : “(속으로 되뇌듯) 네가 오늘 죽을 때가 되었나보구나. 감히 이 오공 앞에서 속임수를 쓰다니! 난 네놈이 요괴라는 것을 알고 있단 말이다.”
요괴를 업고 가는 동안 오공은 속으로 은근히 삼장을 원망했습니다.
오공 : ‘이리 험한 산길은 혼자 몸으로도 걷기 힘겨운데 사람까지 업고 가라니 무슨 심보람. 설령 이놈이 요괴가 아니라 좋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부모 없는 아이를 누구에게 데려다 준단 말인지? 차라리 죽여 버리고 말아야지.’

오공이 속으로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을 눈치 챈 요괴는, 사방으로부터 숨을 네 번 힘껏 들이마신 뒤 오공의 등에 대고 훅 내뿜었습니다. 그러자 그 기운이 천근무게가 되어 오공의 어깨를 눌렀습니다.
오공 : “(웃으며) 네가 중신법을 써 날 눌러 버릴 생각이더냐?”
그 말을 들은 요괴는 오공이 자기를 해칠까봐 얼른 해시법을 써 형체는 남겨 놓고 넋은 하늘 높이 올라가 서있었습니다. 오공의 잔등이 점점 더 무거워지자 화가 치민 오공은 요괴를 잔등에서 잡아내려 길에 있는 돌에 팽개쳐버리고 말았습니다. 공중에서 그것을 내려다보던 요괴는 속에서 울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요괴 : “아니, 이런 고약한 원숭이 놈을 보았나! 혹여 내 삼장을 해치려 한다 쳐도 아직 손끝하나 대지 않았는데, 나를 저리 해치려하다니! 내 미리 피했으니 망정이지 큰일 날 뻔하지 않았던가. 저 놈의 교활한 수에 넘어가기 전에 내 손을 써야겠다.”

 요괴는 ‘윙’하는 소리와 함께 모래가 일어나고 돌멩이가 나는, 참으로 사납고 거친 한자락 회오리바람을 일으켜, 삼장을 채어내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백마는 부들부들 떨면서 울부짖고, 짐은 길바닥에 나동그라져 있었고, 팔계는 벼랑 아래에 엎드린 채 신음소리를 내고 오정은 산비탈에 쭈그리고 앉아 끙끙거리고 있었습니다. 오공이 그 뒤를 뒤쫓아 갔지만 역부족으로 스승님이 어디로 사라졌는지 종잡을 수 없었습니다.

오공 : “얘들아, 틀렸다 틀렸어. 우린 이제 흩어져야 하려나보다.”
팔계 : “옳은 말이야! 제각기 살 길을 찾는 게 상책이야. 서천길은 어렵고 끝이 안보이니 언제 당도할 지도 모르니까.”
오정 : “사형, 무슨 소리들을 하는 게야? 우린 모두 전생에 죄를 짓고 관세음보살님의 가르침을 받지 않았어? 불문에 귀의해 서천에 가 부처님을 배례하고 경을 구해옴으로써 공을 이루어 죄를 씻도록 해주셨단 말이야. 여기까지 와서 그런 소릴 하면, 보살님의 가르침에도 어긋나고 자기의 덕행조차 망쳐먹는 게 아니고 뭐야. 다른 사람들도 우리를 실속 없는 놈들이라 욕할 게 뻔 하지 않아?”
오공 : “오정아! 네 말이 옳다. 그렇지만 스승님은 내 충고를 듣지 않으시니 어쩔 수 없구나. 실은 나무에 매달렸던 아이는 요괴였고 ,난 첫 눈에 알았지만 스승님과 너희 눈에는 보이질 않았고, 스승님은 그놈 말만 믿고 도와주시려 하니 결국 그 요괴에게 당하고 말았구나. 번번이 내 말을 들어 주지 않으시니 어쩔 도리 없이 흩어지자 한 것인데, 오정에게 이런 성의가 있으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고, 흠 팔계야. 네 생각엔 어떡하면 좋겠니?”
팔계 : “형, 난 별 생각하지 않고 말해본 것뿐이야. 사실 흩어질 까닭이 뭐가 있겠어? 오정이 말대로 요괴를 찾아내 스승님을 구해드리자구.”

 다시 의기투합한 세 제자는 고갯길을 돌아 골짜기를 에돌아가면서 6,70리를 족히 걸어 나갔습니다. 그러나 요괴의 종적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오공이 머리 세 개와 팔 여섯 개가 달린 괴물로 변해 금고봉을 흔들어 대니, 누더기를 걸친 가난뱅이 신령들이 허겁지겁 모여들었습니다.
신령들 : “대성님, 산신과 토지신들이 대성님을 찾아뵙겠습니다.”
오공 : “그런데 어찌 이리 많이들 모여든 게냐?”
신령들 : “대성님! 이 산은 ‘육백리 찬두호산’이라고 합니다. 저희 산신과 토지신들은 저마다 10 리씩 구간을 맡아보고 있기에 산신이 30명, 토지신이 30명입니다 어제부터 대성님께서 오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만 미처 다 모일 수가 없어 그만 영접이 이렇게 늦어졌습니다. 노염을 푸시지요.”
오공 : “음, 그래 너희들에게 죄를 묻지 않겠다. 그나저나 이 산에는 요괴가 얼마나 되느냐?”
산신들 : “아니 대성님! 요괴는 한 놈뿐이지만 저희들은 알거지가 되었습니다요. 고송간이란 골짜기에 화운동이란 동굴 속에 살고 있는 요괴 놈은 신통력이 아주 대단해 우리 산신들을 잡아다 아궁이지기나 문지기로 부려먹고 밤이면 야경까지 세우고 있습니다. 심지어 그놈의 졸개들까지 저희들에게 돈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오공 : “아니 너희들이야 지부의 귀선이 아니더냐? 너희들에게 무슨 돈이 있겠느냐?”
산신들 : “그러니 돈 대신 노루나 사슴을 몇 마리씩 잡아 조석으로 보내주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쳐들어와 저희들의 절간을 부수고 옷을 벗겨가기 일쑤라 한시도 편안할 날이 없습니다. 부디 대성님께서 그 요괴를 없애주셔서 이 산의 생령들을 살려 주십시오.”
오공 : “대체 그 요괴는 어디서 온 놈이고 이름이 무엇이더냐?”
산신들 : “그놈은 우마왕의 아들로 나찰녀의 몸에서 태어나 일찍 화염산에서 3백 년 동안 수행을 해 신통력이 대단합니다. 어릴 적 이름은 홍해아고 호는 성영대왕입니다.”

 산신들의 말을 들은 오공은 크게 기뻐하며 본래 모습으로 돌아와 팔계와 오정에게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오공 : “얘들아!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구나. 알고 보니 그 요괴 놈은 나하고 친척이 되는 녀석이더라고. 5백 년 전 천궁을 떠들썩하게 만들던 그때 우마왕과 형제의 결의를 맺었었는데, 그 요괴 놈이 우마왕의 아들이라고 하니 따지고 보면 내 그놈의 숙부 쯤 되는 게 아니겠니? 그러니 우리 스승님을 함부로 해칠 까닭이 없는 게지. 어서 그놈을 찾아가 보자.”
오정 : “형, 3년을 찾아가지 않으면 친척도 남과 같다는 말이 있잖아. 그러니 그 놈이 형을 친척으로 인정할 이유가 뭐가 있어?”
오공 : “넌 왜 사람을 나쁘게만 생각하느냐? 한 잎의 부평초도 바다로 흘러들게 마련이요 사람은 살아가노라면 서로 만나게 마련이라는 말이 있지 않니? 친척 대접은 바라지 않는다. 다만 스승님을 온전히 돌려받기만 하면 그만이야.”


세 제자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부지런히 길을 재촉하여 걸어갔습니다. 과연 제자들은 삼장을 무사히 구해낼 수 있을까요?



 다음 시간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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