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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편(4) '전통의 회복은 소프트한 세뇌' ①

편집부  |  2020-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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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OH 자료실]


3. ‘전통의 회복’은 소프트한 세뇌


 수천 년 동안 이어져 내려온 중국 문화는 중국공산당이 정권을 찬탈한 후 철저히 파괴됐다. 하지만 “산은 움직이지 않아도 물은 움직인다”는 말이 있듯이, 중국공산당은 오늘날 도리어 전통문화의 회복을 주장하고 있다. 그 원인으로 다음 몇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첫째, 마르크스주의의 몰락으로 국제무대에서 내세울 가치관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미국 대통령들은 중국을 방문하면 명문대학에서 강연하며 중국의 젊은이들에게 보편적 가치관에 대해 이야기하길 좋아한다. 하지만 중국공산당 지도자들은 미국 입국 즉시 ‘지하당원’이 되어 당당하게 나서지 못한다. 그들은 미국 대학에 가서 학생들에게 공산주의, ‘종교는 아편’, 무신론 같은 소위 ‘선진문화’를 선전하지 못한다.


둘째, 정권 유지에 필요하기 때문이다. 계급투쟁의 ‘늑대 젖’을 먹고 자란 세대들은 오히려 당에게 위협적인 존재가 되어버렸다. 그래서 중국공산당은 전통문화에서 화위귀(和爲貴, 조화가 귀하다) 같은 개별적인 개념을 꺼내 위기에 대처하려 했다. 셋째, 전통문화가 아직 중국인들의 뼛속 깊이 남아있기에 민간에서 문화의 뿌리를 되찾으려는 요구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원인으로 중국공산당은 자신들이 과거에 사지로 몰아넣었던 전통문화 속에서 아직 이용할 수 있는 부분을 찾게 됐다. 중국공산당의 동기가 어떠하든, 중국 전통문화가 거대한 힘을 갖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1) 역사에 대한 반성 없이 회복 있을 수 없어


전통 회복을 말하려면 우선 전통문화를 파괴했던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다시 말해 당시의 각종 황당한 행위에 대한 반성, 청산, 폐기가 있어야만 진정한 회복을 논할 수 있다. 특히 학자들은 마르크스주의 무신론의 굴레에서 벗어나야만 전통 회복의 시발점에 설 수 있다. 신이 창조한 중국 전통문화는 반신(半神) 문화이며 보편적 가치다. 무신론을 끌어안고 신에 대한 신앙을 기반으로 하는 전통문화와 궤를 같이할 수 있겠는가?


중국공산당 어용학자들은 공자, 노자, 심지어 석가모니가 무신론자였다고 주장했고, 공자의 <논어>가 중국공산당 통치 하에서 행복한 노예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라고 해석했으며, 성인들의 철학을 중국공산당 당대회 주제와 연결시켰다. 그리하여 인터넷에서는 선현들을 세속화시키고 놀림감으로 삼는 것이 유행이 됐다. 또 민간에서 전통 회복을 위한 노력이 이뤄져도 중국공산당의 통제 하에서 이용만 당했다.


예를 들어, 종교에서 말하는 구원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으며 출가한 종교인에게는 특별한 사명이 있다. 그러나 중국 모 종교협회 회장은 ‘19차 당대회 정신’을 전달 받은 후 소감을 발표하며 “소위 말하는 구원이란 어려움에 처한 신도들을 돕고, 그들의 합법적 권익을 보호하며, 그들이 생산과 일, 생활에서 부딪힌 어려움과 고민을 해결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말을 들어보면 마치 종교가 공산당 치하의 임시 노조나 되는 것 같으며, 출가 종교인의 행위와 생각과는 거리가 멀다.


중국공산당은 전통 회복을 주장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절과 종교 대학에까지 공산당 지부를 세우고, 전통문화에 대한 마르크스주의의 지도 작용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마르크스주의가 전통문화를 지도할 수 있을 만큼 훌륭하다면 전통문화 회복이란 부질없는 일이지 않은가?


2) 중국공산당이 회복시킨 유가문화는 물 떠난 물고기


인문(人文)의 시조로 추앙받는 헌원(軒轅) 황제는 5천년 전 도가(道家)를 수련했다. 도가 문화는 중국문화의 가장 중요한 철학적 기반으로 중국 문화의 뿌리라고 할 수 있다. 중국공산당은 불가(佛家)나 도가보다는 무신론으로 생각되는 유가를 더욱 선호하며 큰 공을 들였다.


유가는 신이나 부처에 대한 신앙보다는 인간 세상의 이치에 초점을 맞췄지만 공자는 신을 믿는 시대에 살던 인물이며, 유가문화는 신성(神性)이 있는 환경에서 생겨나고 발전한 문화로서 신에 대한 신앙을 선결조건으로 삼는다.


공자는 평생 주례(周禮)의 회복에 힘썼으며 주례를 통해 이상적인 사회를 건설할 수 있다고 믿었다. 공자는 왜 이렇게 생각했는가? 그 이유를 자세히 따져보면 결국 신앙 문제로 귀결되는데, 신과 하늘에 대한 신앙 때문이었다.


공자가 주례를 회복하고자 했던 배경에는 주나라 사람들의 종교 신앙이 있었다. 그들은 천제(天帝)가 천자(天子)를 지정하고, 천자는 하늘을 대신해 백성을 다스리고 상을 내리며, 국정을 주관하고 군사와 농업을 지휘한다고 믿었다.


공자 이후, 한(漢)나라 유학자 동중서(董仲舒)는 한무제(漢武帝)에게 <천인삼책(天人三策)>을 올려, 유명한 삼강오상(三綱五常)을 내세우며 황제가 국가를 통치함에 있어 유가의 인정(仁政) 사상을 따라야 하는 이유를 명백히 밝혔다. 그의 이론은 천인합일(天人合一), 천인감응론(天人感應論)에 기반을 뒀다. 이처럼 유가는 결국 종교 신앙과 신성(神性) 문화에서 모든 근거를 찾았다.


하지만 무신론에서 말하는 ‘하늘(天)’은 어떤 하늘인가?


중국공산당은 유가, 도가에서 말하는 천인상응, 천인합일의 ‘하늘’을 물리적인 하늘, 즉 창공이나 대자연으로 국한해 해석한다. 또 신전(神傳)문화 중의 천인합일의 수련 개념을 세속화하여 인간과 자연의 평화로운 공존으로 해석하며, 이것이 “과학발전관에 부합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공산 악령이 신전문화의 핵심 가치를 왜곡한 것이다.


중화문화에서의 하늘과 일반인들이 평상시 말하는 ‘하느님(老天爺)’은 동일한 존재다. 옛사람들은 이를 ‘호천상제(昊天上帝)’ 혹은 ‘황천상제(皇天上帝)’라고 불렀다. ‘하늘’은 의지가 있으며 그것을 ‘천의(天意)’라고 불렀다. 그것은 절대 유물주의자들이 말하는 창천(蒼天)이 아니다.


“왜 성실함이 중요한가?”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하는 근거는 무엇인가?” 공산당은 이런 문제에 대해 답을 할 수 없다. ‘사회주의 핵심 가치관’으로 설교한다고 사람들이 개과천선하여 성실하게 되고 신용을 지키겠는가? 이런 ‘가치관’을 제정한 사람들조차 터무니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유가문화를 배양한 신성(神性)의 토양을 떠나 유가의 도덕관인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과 중용(中庸)을 논하는 것은 물 떠난 물고기나 다름없고 출로가 없다. / (계속) / 에포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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