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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八仙列傳] 제 1화 여동빈(呂洞賓) (하)

일관  |  2022-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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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여동빈은 세상에서 백여 세까지 지내다가 무창 황학루 3층 누각 위에서 신선이 되어 올라갔다고 한다. 신선이 된 후 여동빈은 걸핏하면 인간 세상에 나타났다고 한다. 역대로 그가 인간 세상에 와서 놀다가 세상과 사람을 제도한 전설이 너무 많아 모두 열거할 수 없을 정도이다. 그중 세상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일화 하나를 소개하겠다. 

宋 경력 4년(1044년), 등자경은 중앙 정치무대에서 쫓겨나 파릉군 태수가 되었다. 부임한 다음 해 그가 다스리던 파릉군은 정치를 잘하여 백 가지 폐단이 바로 서고 모든 것이 순조로웠다. 이때 등자경은 당나라 때 연국공 장열(張說)이 세웠던 악양루가 낡아 보수를 하였다. 악양루 보수가 끝난 날 큰 잔치를 열어 연회가 막 시작되려고 하는데 등자경은 문득 이름만 적힌 명첩 하나를 받았다. 그 위에는 이름이 적혀 있지 않았고 다만 ‘화주(華州)도사가 삼가 문후한다’라고 적혀 있었다. 

등태수는 사람을 보내 그 도사를 악양루 위로 올라오게 하였다. 얼굴을 보니 긴 수염이 가슴까지 드리웠고 등 뒤에는 장검을 메고 있는데 그 모습이 청수하고 기이한 도사였다. 도사는 누각 위로 올라와 등태수와 마주하여 인사를 하고는 자리에 앉아 호쾌하게 술을 마시고 이야기꽃을 피우면서 좌중을 압도하였다. 악양루 중창 경축연에 참석한 사람들은 술에 취한 후 각자 붓을 들고 시와 글을 짓기 시작했다. 화주도사 또한 붓을 들어 다음과 같이 시를 지었다. 

화주도사 :

朝游東海暮蒼梧   조유동해모창오
袖裏靑蛇膽氣粗   수리청사담기조
三醉岳陽人不識   삼취악양인불식
郞吟飛過洞庭湖   랑음비과동정호 

아침에 동해에서 놀다가 저물어 창오군(광서성)으로 간다 
소매 속 들어있는 단검(푸른 뱀)은 담력과 기력이 더욱 호쾌하다 
악양루에서 크게 세 번 취했으나 사람들은 내가 여동빈인 것을 모르는데 
낭랑히 시를 읊으면서 동정호를 날아서 지나갔다 

등자경 : “ 화주도사의 시가 범상치 않다. 화공은 어디 있느냐? 즉시 화주도사의 취한 모습을 급히 그리거라. 화주도사께 감히 존함을 듣고자 하옵니다.” 

화주도사 : “성은 ‘여’요 이름은 ‘암’이라고 하오.”

그 말을 마치고 큰 소리로 웃으면서 작별을 고하고는 바람처럼 사라졌다. 등자경과 그 자리에 있던 문사들은 이때서야 비로소 그 도사가 당나라 때의 유명한 도사 여동빈이라는 것을 알았다. 

이 일화를 기리기 위해 이 악양루 우측에는 삼취정(三醉亭)이 세워져 있다. 이 삼취정은 청나라 건륭 40년(1775년)에 세워졌고, 그곳에는 술에 취하여 비틀거리는 모양의 여동빈 상과 그가 쓴 시가 새겨져 있다고 한다.  

앞에서 나온 詩 ‘수리청사담기조’(袖裏靑蛇膽氣粗:소매 속 들어있는 단검(푸른 뱀)은 담력과 기력이 더욱 호쾌하다)에서 청사(靑蛇)와 관련하여 고사가 전해져 온다. 일찍이 파릉현(현재 악양) 성 남쪽 백학산에는 큰 호수가 두 개 있었는데, 그 호수 가운데 이무기가 있어 민간에 피해가 적지 않았다고 한다. 이곳을 지나던 여동빈이 법술로 이무기를 다스려 단검으로 만들어 항상 소매 속에 지니고 다녔다고 한다. 

남송 때 비릉시에는 점을 잘치는 사람이 있었는데, 머리에는 푸른 두건을 메고 몸에는 누런 도복을 입고 있었다. 스스로 지명(知名)선생이라 하였다. 비릉군 태수 호도는 지명선생이 점을 기가 막히게 잘 친다는 소문을 듣고, 지명선생을 청해서 점을 쳤다. 

지명선생 : “당신의 수명은 매우 길고, 곧 당신의 관직에 변동이 있다. 변동 시기는 청명절 전 5일 또는 청명 후 7일이다.”

고을 태수 호도는 청명 5일 전에 과연 그가 자리를 바꾸어 형문군 태수로 간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청명 후 7일이 되자 정식으로 이동명령을 받았다고 한다. 호도는 지명선생의 신기막측한 점술에 탄복하여 사람을 보내 그를 찾았으나 이미 종적도 없이 사라지고 없었다. 호도는 후에 형문군 태수가 된 후 친구한테 남경의 석각에 새겨진 여동빈 상을 탁본한 그림을 받았다. 지명선생이 바로 그 사람이었다. 이때서야 지명(知名) 두 글자 중에는 지(知)자에 ‘口’, 명(名)자에 ‘口’가 있어 두 구(口)자를 합한즉 ‘여(呂)’자가 아닌가? 호도는 그가 친히 겪은 이 일을 자기 문집에 남겨 놓았다. 

여동빈이 하루는 구름 따라 북방으로 갔다. 하루는 거지 한 명이 길바닥에서 굶주려 아사 직전까지 간 것을 보았다. 이미 거의 숨이 끊어질 듯하였다. 불쌍한 중생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여동빈은 법술을 사용해서 거지를 구해냈다. 

여동빈 : “자, 내가 여기 돌을 금으로 만들어 줄테니 이걸로 살아가도록 하게나.”
뜻밖에 황금을 얻은 거지는 기쁘기 그지없었지만, 곧 그 거지는 욕심이 발동하여 떼를 썼다,

거지 : “차라리 도와줄거면 돌을 황금으로 만드는 손을 주쇼.”

기가 막히는 일이었다. 인간의 욕심이 이 지경까지 이르렀다니! 

또 한번은 여동빈이 기름장사로 변신하여 기름을 팔면서 악양에 갔다. 기름을 사는 사람들마다 더 달라고 요구했다. 다만 한 노파만 기름을 사면서 더 달라고 하지 않았다. 여동빈은 그녀가 신선공부를 할 만하다고 생각하고 제도하기 위해 그녀의 집으로 가서 한 줌의 쌀을 우물 속에 던져 넣었다.

여동빈 : “당신은 이 우물물을 팔면 부자가 될 것이네.”

그 노파는 여동빈이 간 후 우물속의 물이 전부 미주(美酒)로 변한 것을 알았다. 그 노파는 우물속의 술을 팔아 일년 후에 부자가 되었다. 그 후 어느 날 여동빈은 그 노파 집에 갔는데 마침 노파가 없고 그녀의 아들이 집에 있었다. 

여동빈 : “당신들 집은 지난 일년 동안 술을 팔아 부자가 되었는데, 느낌이 어떠한가?”

노파의 아들 : “좋기는 좋은데 단지 돼지 먹일 술 찌꺼기가 없어서 힘들다.”

여동빈 : “( 탄식하면서) 정령 인심이 탐욕스러워 부끄러움도 모르는구나.”

그는 손을 들어 우물 속의 쌀을 거두어 들이곤 고개를 흔들며 갔다. 노파가 외출에서 돌아와서야 우물속의 술이 모두 물로 변한 것을 알았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는가? 
인간들에게 실망하면서 여동빈은 구름처럼 천지(天地)를 내 집으로 삼아 운유(雲遊)하였다 한다. 

중생들이여, 시간을 아껴 수행하라 
여동빈은 중생들이 명리재색(名利財色)에 빠져 허우적거리다 헛되이 죽음으로 가는 것을 경계한 듯, 다음과 같은 시를 남겨 후학을 경계하게 하였다. 

순양여조시(純陽呂祖詩) 

人身難得道難明 인신난득도난명 
塑此人心訪道根 진차인심방도근 
此身不向今生度 차신불향금생도 
再等何時度此身 재등하신도차신 

순양자 여동빈 조사가 이르시기를 

사람 몸 얻기 어렵고 도 밝히기도 어려워라 
사람마음 따라 도의 뿌리를 찾나니 
이 몸을 이 생애에 제도하지 못하면 
다시 어느 때를 기다려 이 몸을 제도하리요 

이 인간의 몸 받기가 정녕 어려운데 중생들이여, 정법을 만나 수행을 통해 윤회의 사슬을 벗어나시라! 간절히 희망하면서 신선 여동빈 편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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