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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후 사망자 계속 나오는데... 사인(死因) 규명은 답답

디지털뉴스팀  |  2021-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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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OH 자료실]


[SOH]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 등 부작용 의심 사례가 이어지고 있어 백신안전에 대한 국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백신 접종으로 가족을 잃은 한 시민은 “전국에서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람이 50명 정도나 되는데, 98%가 기저질환”이라며, “정부는 (백신 관련) 사망 원인에 대해 툭하면 기저질환 때문이라고 핑계를 댄다”고 지적했다.


■ 광주 60대 男, 화이자 접종 나흘 후 사망


지난 19일 광주에서 지병을 앓던 60대 남성이 백신을 접종 나흘 후 사망했다.


파킨슨병과 간질 등을 앓고 있던 이 남성은 지난 15일 북구백신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았으며, 접종 직후와 이튿날까지는 이상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남성의 사망원인은 확인되지 않았고, 1차 부검에서 혈액이 뭉치는 혈전 증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최종 부검 결과를 토대로 백신과의 인과성을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최종 결과 발표는 2~3개월이 걸릴 예정이다.


광주에서는 백신 접종과 관련해 아스트라제네카 193건, 화이자 9건 등 총 202건의 이상반응이 신고됐다.


■ AZ 사망자 유족... “평소 건강하던 분... 병원과 국과수 사인 달라 황당”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을 보이다가 숨진 70대의 가족이 백신과 무관한 사인 발표에 황당함을 호소하는 국민청원을 올렸다.


2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울산 아스트라제네카(AZ) 주사 후 만 하루 만에 사망하셨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청원자에 따르면, 그의 삼촌은 6일 백신을 접종한 뒤 7일 38.5도의 고열로 대학병원 응급실을 갔다가 퇴원했다. 그러나 그날 저녁 구토와 호흡곤란이 나타나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응급실로 이송됐고, 8일 오전 1시경 사망진단을 받았다.


청원자는 “삼촌의 시신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했고, 질병관리청과 울산시청 담당자들은 역학조사가 오래 걸린다며 기다리라고 했지만 (시신을) 영안실에 계속 모실 수가 없어 18일 장례를 치렀다”고 밝혔다.


청원자는 사망자의 사인이 ‘심근경색’으로 나온 데 대해 “삼촌은 평소 술·담배 안 하고 혈압도 정상이고 위장이나 심장 관련 약도 안 드셨으며, 신경 관련 질환만 병원에서 관리를 받으셨다"며, 이의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신체 건강하던 분이 백신 주사 12시간 후 고열·구토를 했는데도, 인과 관계가 없다는 결론은 어이가 없다"며 "대학병원에서는 '구토로 인한 질식'이 사인이라는 소견을 냈는데, 국과수가 심근경색이라고 하면 누구 말이 맞느냐"고 했다.


청원인은 "전국에서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람이 50명 정도 되는데, 98%가 기저질환이라고 한다"면서 "백신 주사가 나쁘다 안 나쁘다는 것을 떠나서 일련의 과정을 겪어보니 처리 과정이 너무 답답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상 반응을 경증과 중증으로 분류해 집중 관리가 안 되는 점 △시스템적으로 사후 처리가 이뤄지지 않는점 △유족은 정부나 국과수의 통보에 따를 수밖에 없다는 점 △울산시가 사망 의심 사례 발생 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 강원도 건강한 80대 여... 화이자 백신 접종 후 피 토하며 사망


강원도에서도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발생했다.


22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삼척에 사는 80대 여성은 접종 약 1시간 후 피를 토하며 쓰러진 후 사망했다.


이 여성은 지난 5일 이웃 2명과 함께 접종센터를 찾아 백신을 맞은 뒤 3시45분쯤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함께 택시를 탔다.   여성은 접종 직후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지만 택시가 집에 다다를 무렵 갑자기 피를 토하며 상체가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지만 A씨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부검 소견은 ‘사인 불명’이었다.


사망자의 아들 김 씨는 21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어머니는 평소 건강해서 주변에서는 ‘아들보다 어머니가 더 오래 살 거다’라는 말을 할 정도였다”면서, “정부가 사망 원인에 대해 툭하면 기저질환 때문이라고 핑계를 대는데, 피해 본 사람들은 어디에 하소연할 수 있냐”고 토로했다.


김 씨는 백신 접종이 불가피하다면 부작용이 의심되는 경우 제대로 된 안내가 이뤄졌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정부에서 백신을 맞으라고 독려했으면 이후 의심되는 피해에 대해서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로써 강원도에서는 원주와 춘천, 삼척, 양구 등에서 각 1명씩 총 4명이 백신 접종 후 숨졌다. 사망자들의 연령대는 50대부터 90대이며, 접종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가 3명, 화이자가 1명이다.

이에 대해 강원도는 역내 보건교사와 특수학교 종사자, 그리고 60살 미만 강원도민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잠정 중단했지만 75살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 접종은 계속 진행된다.


전문가들은 백신과의 인과성을 신중히 기다려야 한다면서도 (정부는) 결과 발표 전이라도 유족들에게 충분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마상혁 대한백신학회 부회장은 “전문가들이 인과성을 판단하고 있지만 유족들은 당장 백신에 대해 불신할 수밖에 없다”며 “백신 때문에 사망자가 생기고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하고 (인과관계가 인정이 된다면) 정부가 마땅히 보상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최원석 고려대 감염학과 교수는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큰 상황에서 과도하게 불안을 조장해서는 안 된다”면서도 “다만 사망자 발생 시 객관적인 조사와 함께 판단의 근거가 무엇이었는지 국민들과 유족들에게 자세히 설명해주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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