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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서울대 신입생이 알바비 모아 경비원에게 ‘양복 선물’... 왜?

편집부  |  2017-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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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최근 서울대 온라인 게시판에 ‘입학 면접을 앞두고 큰 도움을 받은 경비원 아저씨에게 양복을 선물한 사연’에 관한 글이 올라와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 23일 서울대 온라인 게시판, ‘대나무숲’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이 학교 신입생 A씨는 하루 10시간 넘게 일하면서 식당일 하는 엄마와 둘이 6평 정도 되는 반지하방에서 중·고교 시절을 보냈다.


성적이 좋았던 고3 시절, 가난한 형편으로 대학 여러 곳에 지원하기엔 원서비가 너무 부담스러웠던 A씨는 담임선생님의 도움으로 대학 2곳에 간신히 지원했다.


A씨는 운 좋게 서울대에 면접 기회가 생겼다. 엄마는 눈물을 흘리며 좋아했고 차비로 5만원을 마련해줬다. 그는 지방에 살았기에 버스표를 왕복으로 끊고 남은 돈 1만5000원을 갖고 서울로 올라와 학교 인근에서 잠을 자고 면접에 가기로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서울에 도착한 A씨는 안타깝게도 남은 돈 1만5000원을 잃어버렸다. 그는 “대합실에 앉아서 울다가 정신을 차리고 걷기 시작했고, 사람들이 알려준 면접 볼 학교 방향으로 무작정 걸었다.


2~3시간을 걷던 A씨는 매우 춥고 배가 고팠고, 갑자기 너무 무섭고 서러운 마음에 길에 앉아 목을 놓고 울기 시작했다. 당시는 밤 11시가 넘은 시간이었으며, 그가 있던 곳은 한 아파트 앞 벤치였다.


얼마 후 그 아파트의 경비원이 A씨에게 다가와 자초지종을 물었고, 그의 안타까운 사정을 들은 경비원은 A씨를 숙직실로 데려가 라면을 끓여주었고 자신의 잠자리까지 내주었다. 그러면서 그 경비원은 다음날 아침 퇴근하는 길에 A씨를 면접시험 치를 학교까지 태워주겠다고 했다.


A씨는 자신이 올린 글에서 “다음 날 아침 아저씨는 내 옷을 보더니 ‘너무 촌스럽다’면서 자신의 셔츠를 벗어주며 ‘입고 가라’고 하셨다. 나는 ‘죄송해서 못 받는다’고 했지만 아저씨는 전화번호를 적어주며 ‘나중에 대학에 붙으면 옷을 갖다주면 되지 않느냐’고 하셨다. 그리고 차비에 쓰라고 1만원을 쥐어주셨다”고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


서울에 올라와 돈을 잃어버리고 면접 볼 기회마저 잃을 뻔 했던 A씨는 우연히 만난 경비원의 친절로 무사히 면접시험을 볼 수 있었고 서울대에 합격했다.


A씨는 자신의 합격 소식을 엄마에게 알린 후 곧바로 자신을 도와준 경비원에게도 합격 소식을 알렸다. “아저씨는 자기 일처럼 너무 행복해 하시면서, 나중에 올라오면 밥 한 끼 같이 먹자고 하셨다”고 회고 했다.


A씨에 따르면, 서울생활은 생각했던 것보다 돈이 많이 들어 쉽지 않았지만 과외와 아르바이트를 하며 악착같이 50만원을 모았고, 첫 학기가 끝나던 날 평소 보아두었던 양복 한 벌을 사서 그 경비원 아저씨를 찾아갔다. A씨는 7개월 만에 자신을 도와준 은인에게 양복과 함께 자신의 감사하는 마음을 전했다.


A씨는 “셔츠를 돌려드리면서 그 셔츠에 맞는 양복도 꼭 선물해드리고 싶었다. 아저씨는 계속 사양하셨지만 결국엔 정말 좋아해주셨다. 태어나서 가장 큰 돈을 쓴 날이지만 그 날만큼은 정말 행복했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박정진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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