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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카드뮴 쌀 대거 유통... 중금속 오염으로 죽어가는 제일 곡창지 후난성

편집부  |  2017-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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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대기오염이 심한 나라로 연일 입에 오르내리는 중국에서 최근 토양오염이 빚어낸 ‘카드뮴 쌀 유통’이 충격적 이슈가 되고 있다.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 홍콩 <동방일보> 등에 따르면 각종 중금속으로 오염된 논에서 자란 ‘카드뮴 쌀(Cadmium rice)’이 중국 전역으로 유통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문제가 된 카드뮴 쌀의 생산지는 중국 제일의 곡창지대인 후난성(湖南省)으로 이 지역에서는 전체 중국의 미곡 생산량 중 13%에 해당하는 연간 2600만 톤의 쌀을 생산되고 있다.


하지만 이 지역 농지의 40% 가량이 발암물질인 카드뮴에 의해 오염되면서, 중국 33개 성(省)·시(市) 가운데 가장 토양오염이 심각한 ‘죽음의 땅’으로 변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에 현지의 한 농민의 사례를 통해 중국의 토양오염 상황을 소개했다.


후난성 시챠오라는 작은 마을에서 벼농사를 짓는 탕동화(47)는 최근 인근 주물공장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지역 환경감시국이 탕씨가 재배한 쌀의 샘플을 올해 조사한 결과 중국법 상 허용 기준치를 50% 이상 초과하는 카드뮴이 검출됐기 때문이다.


매년 1톤 정도의 쌀을 생산하는 탕 씨의 논에서 주물공장까지 거리는 2㎞ 남짓한데, 이 공장 굴뚝에서는 쉴 틈 없이 중금속을 가득 함유한 하얀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사정이 이런 데도 탕 씨와 그의 이웃들은 지역 정미소에 쌀을 팔아왔고, 이 쌀들은 서로 뒤섞여 중국 남부에서 널리 유통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층 더 심각한 것은 현재 중국에는 중금속 오염 기준치만 있을 뿐 오염된 땅에서 곡물을 재배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은 없기 때문에 이 같은 상황은 앞으로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중국 농업과학원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진행하는 ‘토양오염 실태’에 따르면 중국 전역 농지 오염 면적은 전체의 19.4%에 달하며, 이중 약 절반 지역에서는 카드뮴과 비소가 검출됐다. 


베이징 인근 텐진 시(市)의 경우도 농지 오염 비율은 71%로 매우 높다. 주요 경작지인 광시성, 광둥성 일대 역시 최고 40%까지 농경지가 오염되어 있는 것으로 드러나 사실상 많은 곡창지대가 불모지로 변하고 있는 실정이다.


해당 조사는 카드뮴 쌀의 원인을 ‘인산 비료가 아닌 공업 오염’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토양에 흘러 든 폐수, 합성수지류 등이 카드뮴 함량을 높이는 데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에서 가장 큰 문제는 대기, 수질 토양 등의 오염이 이미 매우 심각하지만 그 중 특히 토양오염 상황이 가장 심각하다”고 밝혔다.


잡지는 “토양오염은 경제발전 과정에서 쏟아져 나온 화학물질과 중금속을 무더기로 매립하고, 소출을 늘리기 위해 맹독성 살충제와 화학비료를 무분별하게 남용한 결과”라고 부연했다.


중국에서는 오염물질의 광범위한 불법 매립이 수십 년 간 규제 없이 사살상 방치돼 왔는데, 관련된 사례는 매우 많다.


2004년에는 베이징 지하철 공사 과정에서 터널 굴착 작업을 하던 작업자들이 집단적으로 각종 질환을 호소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그 결과 인근 농약 공장에서 묻은 폐기물 아래에서 작업을 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2015년에는 장쑤성의 한 돼지축사 지하에서는 1만 톤의 독성 폐기물이 발견돼 온 사회가 발칵 뒤집히기도 했다.


화학사고가 빈번한 것도 문제다. 지난해 1~8월까지 중국 전역에서 발생한 폭발·화재 및 오염물질 유출 등의 사고만 232건에 달했는데, 이로 인해 유출된 각종 화학물질이 인근 하천으로 흘러들고 관계 수로를 오염시키면서 토양오염으로 진화한다.


중국 전역에서 내보내는 1년치 오수가 600억톤 정도로 추산되는데, 그 중 제대로 하수 처리되는 양은 10%에 그치는 점도 토양오염을 악화시키는 요인 중 하나다.


실제 2010년 중국 당국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중국의 하천 중 18%는 농업용수로 쓸 수 없을 만큼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약·화학비료 남용도 토양오염을 심화시키는 요인이다. 중국 식품영양안전연구소의 2012년 조사에 따르면 16개 성에서 생산된 곡물에서 무려 65종의 농약 성분이 검출됐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심각한 토양오염 문제는 해결하기 매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대기오염이나 수질오염의 경우 중국 정부가 마음만 먹으면 짧게는 수년 내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지만, 토양오염은 한 세기 이상이 지나도 해결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오염된 토양의 90%를 안전한 땅으로 바꾸겠다고 공언했지만 <이코노미스트>는 “지역 관료들이 각종 이권을 놓고 토지개발 과정에서 업자들과 결탁하는 일이 다반사인 중국의 실상을 놓고 볼 때 실현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평가했다. (사진: YTN 캡처)



박정진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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