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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감시앱 위챗... 외국선 선거 개입

디지털뉴스팀  |  202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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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중국 모바일 메신저 ‘위챗(WeChat·微信)’이 타국의 내정을 간섭하고 중국공산당(중공)의 정치 선전을 퍼뜨리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호주 사이버보안업체 ‘인터넷 2.0’은 최근 위챗이 호주 상원 특별위원회에 제출한 문서를 분석해, 위챗은 일반 사용자의 정치적 견해를 규제하면서도 외국의 정치, 선거 등에 개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호주 연방의회는 지난 2019년 말 외국 정부나 악의적인 집단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호주 선거에 조직적으로 개입하는 것을 조사·차단하기 위한 상원 특별위원회(Select Committee on Foreign Interference through Social Media, 이하 상원 특위)를 구성했다.

위챗은 중국인이라면 모두 설치를 강요받는 앱으로, 단순한 메신저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음성·영상 통화, 메시지 송수신과 온라인 주문, 간편 결제, 게임, 뉴스 구독 등 외에 ‘신분 확인’ 기능도 하기 때문이다.

위챗은 해외의 중국인들도 영향권에 두고 있다. 그들은 중국에 있는 가족, 친구, 동료와 연락을 주고받으려면 중공의 규제로 위챗 외에는 마땅한 다른 대안이 없다.

‘인터넷 2.0’은 “위챗은 호주 중국계 이민자들 사이에서도 중공의 검열을 수용해야 하는 정치적 억압의 도구”라고 지적했다.

위챗은 일반 사용자들에 대해서는 정치적 표현을 규제하지만, 중공의 정치 선전에 대해서는 어떤 규제도 가하지 않는다.

위챗은 대외적으로는 선거 후보자나 정당의 투표 독려, 기부금 모금, 정책 홍보를 위한 광고를 금지하고 있다. 위챗 운영사인 텐센트에는 중국 경찰이 상주하며, 이들은 중국은 물론 해외 사용자들까지 감시·검열한다. 

톈안먼 사태, 홍콩 민주화 운동, 파룬궁, 티베트나 공산당 지도부에 관련된 표현 등 중공에 ‘민감한 단어’들도 실시간으로 검열된다. 이는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국가에서는 현지법 위반 소지가 있다.

‘인터넷 2.0’은 관련 자료를 근거로 위챗은 2016~2019년까지 중공 선전부와 최소 10건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계약에는 텐센트나 텐센트의 자회사 혹은 텐센트의 최고경영자(CEO) 마화텅이 소유한 기업들이 참여했다.

위챗은 ‘정치 광고 금지’ 운영을 어기고 외국의 정치(선거)에도 개입했다. 지난 5월 호주 총선 당시 노동당 앤소니 알바니지 후보의 중국어 연설을 허용했으며, 이 광고를 호주 내 중국인 계정에 송출했다. 

중국인들은 해외에서도 위챗을 통해 정보를 획득하는 성향이 크기 때문에 당시 총선에서 중국계 유권자 75%가 노동당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총선에서는 하원 151석 중 노동당이 75석을 확보하며 승리했다. 이번 승리에는 100만 명에 달하는 중국계 유권자들의 전폭적 지지가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에 강경한 정책을 추진하던 스콧 모리슨(자유국민연합) 후보는 위챗 계정 홍보를 차단 당했으며, 4연속 집권에 실패했다. 자유국민연합은 이번 선거에서 중국계가 많이 사는 뉴사우스웨일스주나 빅토리아주의 주요 지역에서 노동당이나 무소속 후보에게 패배했다.

인터넷 2.0은 위챗의 해외 수집 정보 관리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위챗은  해외 사용자의 개인정보와 위치정보, 클립보드 내역, 웹사이트 방문 이력과 시청한 동영상 등의 데이터를 중국(홍콩) 서버로 전송하고 있다. 

중공은 2020년 홍콩 국가안전법 시행을 통해 사용자 데이터를 당국에 제공하는 것을 법적으로 의무화했다. / 에포크타임스


디지털뉴스팀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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