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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2030에 미운털 박힌 中... 왜?

미디어뉴스팀  |  2021-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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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OH 자료실]


[SOH]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의 전랑(戰狼)외교가 세계를 모두 적으로 돌려 놨다’고 보도했다.


영화 ‘전랑’에서 따온 전랑외교는 늑대처럼 물고 뜯으며 자국의 국익을 관철하기 위한 공격적인 외교정책을 일컫는 말이다.


중국은 시진핑 중국공산당 총서기 집권 이후 전랑외교를 앞세워 적극적으로 자국의 이익을 추구한 결과 현재 국제사회의 트러블메이커가 됐다.


블룸버그는 “(중국은) 시진핑의 독재 강화로 아래로부터의 개혁이 사실상 불가능해져 자정 능력이 사라진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뉴욕타임스가 22일 보도한 ‘중국에 대한 한국 젊은이들의 높은 반중 체온’을 다룬 기사가 중국에서 화제가 됐다.


이러한 상황은 한국의 한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확인됐다.


왕이뉴스를 비롯한 중국의 각 언론들은 “한국의 중국 호감도 조사에서 ‘중국이 일본보다 낮게 나왔다’는 헤드라인으로 세부적인 여론조사의 항목과 한국 젊은이들의 답변을 상세하게 보도했다.


이 기사들은 최소 8천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며 열독률 1위에 오르는 등 중국 네티즌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조사에서 “중국은 친구인가 적인가?”라는 질문에는 참가자의 49%가 중국을 “적”으로, 42%는 “어느 쪽도 아니다”라고 답했다.


반면 18~29세 참가자들은 62%가 중국을 “적”으로 간주했으며, 28%만이 “어느 쪽도 아니다”라는 답변을 내놨다.


“중국은 우리가 협력해야 할 대상인가?”라는 질문에서는 참가자의 51%가 ”그렇지 않다“, 48%는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이 질문에 20대 참가자들은 62%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으며, 37%만이 “그렇다”고 했다.


한국의 20대는 왜 중국에 부정적일까?


이번 조사에서는 이들의 반중 정서가 단순히 막연한 것이 아닌 구체적인 피해 경험으로 이루어진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역사적, 사건별 상황으로 중국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로 상위권을 차지한 문항은 △전염병 발생과 그에 대한 무책임 △사드 보복 △한중 역사 △문화 갈등 △중국 네티즌들의 혐한 표현 △중국 언론의 한국에 대한 부정적인 보도 행태 △양안 문제 △티베트, 위구르에 대한 중국의 태도 등이 자리 잡고 있었다.


여기에 △중국의 미세먼지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 △한한령 △펜데믹이 한국 사회에 직접적인 피해를 준 점 등 구체적인 피해 경험도 반중 정서 형성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참가자들은 위의 내용뿐 아니라 중국공산당, 중국제품, 중국기업을 넘어 중국의 자연환경, 영화, 드라마, 음식, 문화유산 등 중국의 모든 것을 싫어한다고 답한 비율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이들은 일본에 대한 감정 체온이 32%인데 반해 중국에 대한 감정 체온은 26.3% 였다며, 일본이 한때 한국을 식민 지배했던 점을 고려하면 놀라운 결과”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한국인의 반중 감정이 높은 이유로 지난 2017년 한국의 사드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을 꼽는다.


당시 중국 외교부는 “소국 한국이 대국 중국에 대항해서야 되겠느냐? 사드를 배치하면 단교 수준의 고통을 줄 것이다!”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반중 정서에 기름을 끼얹었으며, 특히 “소국·대국”은 지금도 한국인이 중국 이슈에서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단어가 됐다.


■ 중국의 주장


중국 네티즌들은 왕이 등의 보도에 △남조선을 이해할 필요는 없다. 우리가 강해지면 그들은 조용히 항복할 수밖에.. △소국은 무시하면 그만 △한국 언론은 중국인이 좋다고 보도한 적 없다 △저건 적대시 하는 것이 아니라 질투하는 것이다. 우리가 더 강해지면 그들은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다 △작은 나라일 뿐이다. 여론조사에 신경 쓸 필요가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중국에서는 “한국의 정치권이 반중 정서를 자극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


중국 복단대의 설소영(薛小英) 교수는 “한국은 현재 대선을 앞두고 있으며, 정치권은 한국의 젊은 층이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기 때문에 그들의 반중 정서를 이용한다”고 주장했다. 


설 교수는 “지금 한국의 정치권에서 중국은 민감한 이슈”라며, “친중 정치인으로 찍히면 대선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기 때문에 반중 정서를 더 자극하는 면이 크다”고 했다.


중국 네티즌들의 댓글과 이런 주장에서 보듯이 중국은 전 세계에서 이뤄지는 반중 감정에 대해 “서양 언론의 잘못이다!”, “질투심이다!” 등의 핑계를 대고 있다.


이와 반대로 중국에서도 자성을 요구하며 용감한 목소리를 내는 이들도 있다.


오국성(吳國盛) 칭화대학교 교수는 “낙후된다고 얻어맞는 것은 아니니 중국은 전랑외교를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낙후되었다고 얻어맞고, 약하다고 얻어맞는 것은 아니다”라며, 부탄이나 스위스 같은 나라들은 주변국들에 비해 강하지도 크지도 않지만 자신만의 색을 갖고 있다. 옳은 선택을 하고 올바른 길을 가면 오랜 시간동안 평화와 번영을 누릴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오 교수는 “중국이 비록 크고 인구도 많지만 맞을 짓을 하면 분명 맞을 것이고 죽을 짓을 해도 분명 맞을 것”이라며 중국의 잘못된 외교 방식을 지적하기도 했다.


물론 오 교수는 이 발언 이후 여론의 뭇매를 맞았고 “부탄과 같은 나라와 중국을 비교한다”며 분노하는 네티즌의 악플 공격도 받았다.


오 교수 외에 중국의 유명 교수도 중국에 대해 날카로운 조언을 날렸다.


중국의 각 대학을 돌아다니며 젊은이들에게 강연을 하는 정강 교수는 중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인물이다.


그는 과거 한 강연에서 “설령 중국이 앞으로 발전할지라도 호화로운 차를 타고 다니며 창문 밖으로 가래를 뱉고 쓰레기를 버린다면 중국은 더 이상 강대국이 되지 못하며 주변국의 호감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미디어뉴스팀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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