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그인
    • 회원가입
    • 사이트맵
페이스북 바로가기 트위터 바로가기
  • 중국

  • 국제/국내

  • 특집

  • 기획

  • 연재

  • 미디어/방송

  • 션윈예술단

  • 참여마당

  • 전체기사

검색어 입력

오공은 바꿔치기로 보물을 다시 빼앗다-62화

편집부  |  2017-06-10
인쇄하기-새창

[SOH]지난시간 다시 나타난 오공이 순식간에 사라져버리자 동굴 속 요괴들은 모두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금각은 겁에 질려 쩔쩔매고 요괴들은 모두 아연실색하였습니다. 금각 :“이봐 동생! 당승을 비롯해 모두 손행자에게 돌려줘 버리자구, 부질없이 말썽을 피우지 말고 말이야.” 은각 :“형님, 그 무슨 소리요? 내 그 중을 잡아들이느라 힘은 얼마나 들였으며 마음인들 얼마나 썼는지 아시오? 그걸 지금 형님이 저 손행자가 무서워 돌려주려 한다면 그건 칼이 무서워 검을 피하는 격으로 대장부의 소행이 못되는 거요. 내 그 손행자능력이 신통하다는 것은 이미 들어 알긴 하지만 그를 잠시만 보았을 뿐 진짜로 겨뤄보지는 못하였소. 난 전신무장을 하고 그놈과 세 합만 싸워볼 테요. 어찌되든 판가름이 날 거 아니겠소, 그럼 그때 돌려줘도 늦지는 않을 터이니 말이오.” 금각 :“음, 자네 말이 맞군. 얘들아, 어서 갑옷을 둘째대왕께 갖다 드려라.” 금각의 명령에 좇아 요괴들이 갑옷과 투구를 가져오자 은각은 곧 전신무장을 한 뒤, 보검을 들곤 문밖으로 나가 호통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은각 :“손행자. 너 어디로 도망쳤느냐? 어서 내 보물과 어머님을 돌려 달라. 그럼 내 당승을 용서해 경을 가지러 가게 해주마!” 오공 :“뭐라, 저런 건방진 녀석 같으니! 네 놈은 이 어르신을 잘못 보았구나. 네놈이야말로 어서 내 스승님과 동생들을 돌려달란 말이다. 이 어르신이 직접 손대게 하지 말고 어서 포승줄을 장만하고 있던지 우리가 서천으로 갈 노자까지 보태놓던지 하란 말이다.” 은각은 냉큼 몸을 솟구쳐 구름을 잡아타고서 보검을 휘두르며 오공에게 덤벼들었습니다. 오공은 철봉을 비껴들고 은각의 손목을 내리치며 맞받아 나섰습니다. 둘은 공중에서 모든 기술과 솜씨를 다 부려가며 적을 상대했습니다. 불꽃 튀는 혈전을 거듭하길 30합, 그러나 좀처럼 승부가 나질 않았습니다. 오공은 은근히 속으로 놀라고 있었습니다. 오공 :‘어라 이놈 제법일세 그려. 나의 철봉을 다 막아내다니. 내 이놈의 보물을 세 가지나 손에 넣었음에도 이리 부질없이 고된 싸움을 하고 있다니, 호리병이나 정병으로 이놈을 끌어 담아 버릴까? 아니 아니지 물건은 주인을 닮는다 했는데 행여나 일이 잘못될 수도 있으니 차라리 황금승으로 저 놈의 머리를 동여매 버리자.’ 그런데 이 황금승을 쓰는 데는 긴승주와 송승주가 있어서 남을 걸어 죌 때에는 긴승주를 외고 자기에게 걸렸을 때에는 송승주를 외우게 되어있었습니다. 그것을 모르는 오공이 은각에게 황금승을 걸어 당기려는 순간, 은각은 자기보물을 알아보고는 곧 송승주를 외워 황금승에서 빠져나오고 그것을 도로 오공에게 던져 동여맸습니다. 오공은 몸을 여위게 하는 주문을 써 황금승을 뿌리쳐 버리려 하였지만 은각이 재빨리 긴승주를 외워 황금승을 조이는 통에 좀처럼 빠져나올 수가 없었습니다. 알고 보니 황금승에는 금속테가 달려 있어 오공의 목을 꽉 죄고 있었습니다. 은각은 황금승을 낚아채 오공을 가까이 끌어다 놓고 칠성검을 들어 오공의 정수리를 내리 찍었습니다. 그렇게 7.8차례나 내리 찍었건만 오공의 머리는 피는커녕 붉은 멍 하나 들질 않았습니다. 은각 :“음, 일단 나머지 보물을 빼앗고 동굴로 끌고 가도록 하자.” 은각 :“형님, 잡아왔소. 내 손행자를 잡아왔단 말이오.” 금각 :“아니 동생, 이게 웬일이라냐? 옳거니! 이놈이 틀림없어. 어서 저놈을 기둥에 비끄러매세!” 두 마왕은 오공을 기둥에 묶은 뒤 안에 들어가 축하의 술잔을 기울이기 시작했습니다. 기둥에 묶여 발버둥 치던 오공은 문득 팔계의 눈에 띄고 말았습니다. 팔계 :“(웃으며)형, 내 귀는 이제 못 먹게 된 거 아냐?” 오공 :“바보 같으니라구. 그냥 그렇게 매달려 있기가 소원이더냐? 내 이제 곧 빠져나가 너희들을 구해주마.” 팔계 :“정말 부끄럽지도 않은가봐. 지 한 몸도 빠져나가지 못한 주제에 누굴 구해주겠다구? 그럴 것 없이 우리 여기서 함께 죽잔말야. 그래야 저승 가서도 함께 길을 물어 갈 수 있잖겠어.” 오공 :“허튼 소리 작작하고 내 어찌 빠져나가나 그거나 보아라.” 팔계 : “좋아, 형이 어찌 빠져나가나 내가 봐주지.” 오공은 건성으로 팔계와 말을 주고받으며 눈만은 요괴들의 동정을 주의 깊게 살폈습니다. 금각과 은각은 안에서 술을 마시고 있고 몇몇 졸개들은 술시중을 드느라 오공에 대한 단속을 늦추고 있었습니다. 잠시 주위에 아무도 없는 틈을 타, 오공은 재빨리 금고봉을 꺼내 그걸로 강철로 된 줄칼로 둔갑시키더니 목을 죄고 있는 테를 잡아당겨 줄칼로 몇 번 쓸어 두 동강을 내버렸습니다. 그런 뒤 몸에서 털 한 가닥을 뽑아 가짜 오공을 만들어 기둥에 묶어버렸습니다. 정작 오공 자신은 작은 요괴로 둔갑해 마왕들 곁으로 다가섰습니다. 팔계 :“우와 큰일 났다 큰일 났어. 기둥에 묶인 원숭이는 가짜지만 대들보에 매달린 나는 진짜가 아닌가!” 금각 : “아니 저 팔계놈이 지금 뭐라 떠들어대는 것이냐?” 오공 :“저팔계란 놈이 손행자를 꼬드겨 함께 도망치자고 했지만 손행자가 말을 듣지 않으니 저리 투덜거리고 있습니다요.” 은각 :“내 듣기에 저팔계가 아주 어리 무던하다던데 알고 보니 역시 퍽 고약한 놈이로구나. 저놈의 주둥아릴 스무 남은 대 매우 쳐라.” 오공 :“네, 분부대로 하겠습니다.” 팔계 :“헝, 이봐 형,, 때리더라도 좀 가볍게 때리라구, 심하게 때리면 알지? 내 고함을 지를 테야. 난 네가 누군지 알고 있으니까 말이양.” 오공 :“이 녀석아. 내 이리 둔갑을 한건 너희들을 구해주기 위해서 아니냐? 어찌 비밀을 발설하려는 것이야, 그나저나 넌 날 어찌 그리 금방 알아보았더냐?” 팔계 :“형이 얼굴은 둔갑했을지 몰라도 그 빨간 엉덩이 두 짝은 안 되었거등? 그래서 내 그리도 빨리 형을 알아 본 게지.” 그 말을 듣자 오공은 곧 부엌으로 가선 가마 밑굽에 앉아 엉덩이에 검정을 바르고 나왔습니다. 팔계 :“하항. 원숭이 녀석 어느새 엉덩이를 까맣게 만들었는걸.” 오공은 다시 마왕 앞으로 돌아와 보물을 빼앗아 낼 궁리를 했습니다. 오공 : “대왕님. 기둥에 묶인 저 손행자란 놈이 몸을 좌우로 뒤틀면서 황금승을 끊어 버리려고 합니다. 아무래도 좀 더 굵은 밧줄로 바꿔야 할 거 같은뎁쇼.” 금각은 고개를 끄덕이며 허리춤에서 사만대를 끌러 오공에게 내주었습니다. 사만대를 받아 든 오공은 그걸로 가짜오공을 묶곤 얼른 황금승을 풀어 소매 속에 감춰 버렸습니다. 그러고는 털 한 가닥을 뽑아 선기를 불어넣고 가짜 황금승을 만들어 금각에게 바쳤습니다. 술을 마시는데 정신이 팔려 있던 금각은 별로 살펴보지도 않고 그대로 받아 넣었습니다. 보물을 손에 넣은 오공은 밖으로 뛰쳐나가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 큰소리로 요괴를 불렀습니다. 오공 :“야, 이 요괴 놈아!” 문지기 :“넌 누군데 함부로 찾아와 소릴 치는 게냐?” 오공 :“어서 네 대왕에게 고하거라, 자행손이 찾아왔다고 말이다.” 문지기 :“대왕님. 이번에는 자행손이 찾아왔는뎁쇼.” 금각 :“손행자를 잡았으면 그만인데 또 어찌 자행손이란 놈이 있는 게냐?” 은각 :“형님 그깟 놈 겁낼 것 없소. 보물이 우리 손에 있잖소. 내 호리병을 갖고 나가 즉시 그놈을 잡아넣어 오겠소.” 금각 :“그래도 조심하게나 동생.” 은각 :“넌 어디서 온 놈이더냐?” 오공 :“난 손행자의 아우로 듣자하니 네 놈이 감히 내 형을 잡아갔다지? 잔말 말고 내 형님을 풀어 놓거라.” 은각 :“그렇지 내 너의 형을 잡아다 묶어 놓았지, 네가 날 찾아 온 걸로 보니 나와 한바탕 싸우고 싶을 테지만 난 너와 싸우고 싶질 않다. 대신 네 이름을 한번 불러 볼 테니 대답이나 해보겠느냐?” 오공 :“그야 뭐 어려울 거 없다. 천 번을 부르면 만 번이라도 답해주마.” 은각은 보물을 들고 공중에 뛰어올라가 호리병 주둥이를 아래로 돌려대고 자행손을 소리쳐 불렀습니다. 오공 :‘내가 대답을 했다간 저 호리병 속으로 끌려들어가고 말걸.’ 은각 :“왜 대답을 하지 않는 게냐?” 오공 :“내 귀가 좀 멀어서 미처 알아듣지 못하였구나. 좀 더 크게 불러라.” 은각 :“자행손” 오공 :‘내 본명은 손행자니 거꾸로 부른 이름은 엉터리가 아닌가. 본명도 아니니 별 상관없을 테지.’ 이리 생각한 오공은 대답을 하였고 순간 휘익 하는 소리와 함께 오공은 호리병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말았습니다. 사실 그 호리병은 이름의 진가에 관계없이 부름에 답만 하면 빨려 들게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그 호리병속은 캄캄하기가 먹물 속 같았고 머리를 위로 치밀어 봤지만 마개가 꼭 닫혀 끄덕도 하질 않았습니다. 오공 :‘산에서 만난 요괴들이 호리병이나 정병에 사람을 담게 되면 한시간 3각만에 녹아 고름이 된다고 했는데 정말 내가 녹아버리고 마는 걸까? 아니다. 걱정할 거 없다. 나만은 녹이질 못해. 예전에 태상노군의 팔괘로에 잡혀 들어가 49일 동안이나 달구어진 결과 오장육부가 금이나 은과 같이 든든해지고 머리와 잔등도 구리나 강철처럼 굳세어지고 두 눈도 화안금정이 되질 않았는가! 어디 두고 보자!’ 은각 :“형님, 그놈 자행손을 호리병에 담아왔소이다.” 금각 :“동생, 정말 수고했구만. 하지만 그걸 함부로 움직여선 안 돼. 좀 있다고 흔들어봐서 출렁거리는 소리가 나거든 열어보도록 해야 돼.” 시간이 지나도록 요괴들이 술 마시는데 정신이 팔려 좀처럼 호리병을 흔들질 않자 오공은 일부러 큰 소리를 질렀습니다. 오공 :“아이고 맙소사. 오금이 다 녹아버렸구나!~~~~~~ 어이쿠. 허리까지 다 녹았네.” 금각 :“허리까지 녹았다면 이젠 다 녹은 셈이지. 어디 첩지를 떼볼까?” 그 소리를 들은 오공은 얼른 터럭 하나를 뽑아 반 토막의 몸뚱이로 둔갑시켜 호리병 속에 세워두고는 자기는 하루살이가 되어 호리병 주둥이 근처에 올라가 붙었습니다. 은각이 첩지를 떼고 마개를 열자 오공은 눈 깜짝할 사이 밖으로 뛰쳐나와 졸개요괴로 변해 금각 옆에 붙어 섰습니다. 금각이 호리병을 기울여 병 속을 들여다보니 오공의 몸뚱이는 아직 반토막이나 남아서 꿈틀거리고 있었습니다. 금각은 그것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가려볼 생각도 없이 다급히 소릴 질렀습니다. 금각 :“여보게, 어서 마개를 닫게나. 아직 완전히 녹진 않았네.” 은각은 다시 원래대로 첩지를 붙여놓았지만 이미 오공은 옆에 나와 서있었습니다. 오공 :‘내 벌써 여기 나와 계시는 걸 네놈들이 어찌 알겠느냐!’ 금각은 술 주전자를 들고 잔에 술이 넘치도록 부어 은각에게 권하였습니다. 은각은 형이 모처럼 권하는 술이라 안 받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한 손에 호리병을 들고 있어서 옆에 있는 졸개에게 호리병을 맡기고 권하는 술잔을 두 손으로 받아 들었습니다. 그 졸개가 오공인 줄은 꿈에도 생각 못한 채 말입니다. 두 마왕은 서로 술을 주거니 받거니 마셨습니다. 오공은 술 마시느라 전혀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틈을 타 호리병을 소매 속에 집어넣곤 털 하나를 뽑아 가짜호리병으로 만들어 손에 들고 있었습니다. 은각은 한동안 잔을 돌리고 나서, 가짜인 줄도 모르고 호리병을 도로 집어갔습니다. 보물을 손에 넣은 오공은 그 자리를 빠져나가며 속으로 몹시 좋아했습니다. 오공 :‘네 놈이 아무리 수단이 높다 한들 호리병은 결국 내 손에 들어오고 말았지.’


이제 오공은 도대체 삼장을 어떻게 구해 날 것인지 다음시간을 기다려주세요.

  목록  
글쓰기
번호
제목 이름 날짜
64 오공이 보배를 얻어 요괴를 굴복시키다(2)-64화
편집부
17-07-18
63 오공이 보배를 얻어 요괴를 굴복시키다-63화
편집부
17-07-13
62 오공은 바꿔치기로 보물을 다시 빼앗다-62화
편집부
17-06-10
61 마왕의 계책으로 곤경에 처하게 된 오공 -61화
편집부
17-05-24
60 삼장은 이단사설에 천성이 흐려지고 천궁의 원신들 손오공..
편집부
17-05-18
59 삼장은 이단사설에 천성이 흐려지고 천궁의 원신들 손오공..
편집부
17-04-03
58 팔계는 연화동에서 조난을 당하다-58화
편집부
17-03-11
57 평정산에서 공조가 소식을 미리 알려주다-57회
편집부
17-02-20
56 팔계는 의리로 오공을 데려오고 오공은 지혜로 황포를 굴..
편집부
16-12-30
55 팔계는 의리로 오공을 데려오고 오공은 지혜로 황포를 굴..
편집부
16-12-12
글쓰기
281,471,4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