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그인
    • 회원가입
    • 사이트맵
페이스북 바로가기 트위터 바로가기
  • 중국

  • 국제/국내

  • 특집

  • 기획

  • 연재

  • 미디어/방송

  • 션윈예술단

  • 참여마당

  • 전체기사

검색어 입력
단을 삼키다
 
  
2011-07-27 15:29:35  |  조회 5062
[SOH] 한 주일 동안 잘 지내셨나요? 전통문화는 오랜세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지혜와 교훈을 줍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옛말에 옛 조상님들은 옛 선인께선 이러이러 하셨다고 말하며, 그 교훈을 마음에 새기곤 합니다. 제가 이 프로그램에서 여러분께 들려드리는 이야기들 속에는 우리가 알아야 하고, 잊혀져 왔던 처세와 지혜가 잔잔한 감동속에 펼쳐집니다.


오늘 들려드릴 이야기는 수련에 관한 아주 재미난 이야기입니다.


예전 어렸을적 만화영화에서 아직까지 잊혀지지 않는 한 장면이 있습니다. 높은 산 위에서 사부가 제자에게 이 산의 정상에서 저기 보이는 산 정상까지 가겠다고 하며 구름으로 뒤덮힌 곳을 밟아 한걸음 한걸음 가는데, 제자는 너무나 두려웠습니다. 구름으로 뒤덮인 곳은 산길이 아니라 공중으로 보였으니까요. 사부는 홀연히 사라졌고, 제자는 망설인 끝에 눈을 질끈 감고, 사부님을 따라 가겠다는 마음 하나로 한발짝 내딛게 됩니다.


바로 공중으로 낙하할 것만 같던 제자는 눈 앞에 펼쳐진 오솔길을 보고 놀랍니다. 구름으로 뒤덮힌 곳은 다름 아닌 오솔길이었던 거죠. 인간세상은 온통 미혹이라 눈에 보이는 것이 모두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제자는 깨닫게 됩니다.


오늘의 이야기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입니다. 한번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시죠.


옛날 오(吳)나라 지방 사람인 위백양(魏伯陽)이 세 제자를 거느리고 산에서 수련을 하고 있었습니다. 수 년 동안 제자들은 힘들게 고생하고 성실히 연마한 끝에 연단(煉丹)을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단을 삼키기 전에 위백양은 어떤 제자에게 아직 제거되지 않은 속인의 마음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제자에게 말합니다.


“자, 이제 단은 다 완성되었다. 그러나, 삼킬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니 우선 개에게 한 알 먹여보자. 만약 개가 하늘로 승천하면 그때 우리가 다시 먹어도 늦지 않다. 만약 개가 죽는다면 삼킬 수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위백양이 단을 개에게 먹이자 개는 바로 눈앞에서 죽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앗! 이럴수가, 단을 삼킨 개가 죽었어!”


위백양은 할 수 없다는 듯이 제자들에게 말했습니다.


“어려운 고생을 겪어 단을 연마하여 오늘에서야 연단이 끝나게 되었다. 그런데 이 단을 개가 먹고 죽었으니 우리는 어떻게 해야겠느냐?”


한 제자가 말했습니다. “사부님께서는 공이 높으시니 시험 삼아 한 알 드실 수 없으신지요?”라고 말했습니다. 위백양은 허탈한 한숨을 쉬었습니다.


“어허, 내가 너희들을 이끌고 산에 들어와 도를 닦은 지 수 년 동안 너희들에게 그렇게 많은 고생을 겪게 했는데 지금에 와서 이런 결말이 났구나. 나는 이미 하산하여 사람을 볼 면목이 없으니, 죽음을 무릅쓰고 단을 삼키겠다. 만약 내가 죽으면 너희들은 하산하여 이후 다시는 수도(修道)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말을 마친 후 단을 삼켰습니다. 위백양은 그대로 넘어져 죽고 말았습니다.


“어? 사부님!”
“사부님께서 돌아가셨어 이런, 이를 어쩌지?”
“우리 사부님께서 돌아가시다니”


세 제자는 사부가 돌아가시자 깜짝 놀라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둘째 제자가 말했습니다. “우리가 사부님을 따라 도를 닦고 단을 연마하여 장생을 추구했는데 오늘에 와서 사부님께서 돌아가셨으니 우리가 장생할 수 있겠는가? 그러니 하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첫째 제자는 “사부님께서는 득도하신 분이니 우리는 사부님을 믿고 끝까지 사부님을 따라야 해. 설사 죽는다 해도 나는 결코 후회하지 않을 거야!” 라는 말했습니다. 첫째 제자는 말을 마치고 위백양처럼 한 알의 단을 삼켰고, 바로 쓰러져 죽었습니다.


셋째 제자가 이를 보고는 “사부님과 사형이 모두 돌아가셨으니 이 도(道)는 수련 성취할 수 없구나. 둘째형, 우리 둘 다 아직 젊으니 하산하여 몇 십 년 더 사는 것이 좋겠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둘째와 셋째 제자는 이렇게 하여 산을 내려왔다. 그런데, 두 사람이 떠나자마자 위백양이 땅에서 일어났습니다.


“허허, 가엾도다. 속인의 마음이 저리 많아서야 수련해서 득도할 수 있겠는가?”


그는 입안의 단을 큰 제자와 개에게 먹였습니다. 그러자, 제자와 개가 잠에서 깨어난 듯 살아났습니다.


“아, 사부님! 저는 사부님을 따라 간다면 죽어도 좋습니다. 그런데, 제가 산 것입니까? 아니면 죽은 것입니까?


위백양은 말했습니다. “너는 단을 먹고 개와 내가 죽은 것을 보고도, 나를 따라 죽음을 택했다. 생사에 대한 두려움을 잘 이겨냈구나. 너는 이제 득도하여 신선이 되어도 좋으니라.”


그들은 하늘로 올라 신선이 되었습니다. 몇 달 후, 사부는 산에 나무를 하러 온 나무꾼을 불러 말했습니다.


“영차영차”
“이보게~나무꾼”
“어? 혹시 저를 부르셨습니까?”
“맞네. 자네 저 아래 사는 나무꾼이 맞는가?”
“네 맞습니다만”
“나무를 다 하고 저 아래 내려가게 되면 바로 작은 집에 사는 두 남자 있을 것이네. 그 사람들에게 말해주게. 당신들이 내려간 후, 사부가 다시 깨어나 개와 첫째 제자를 깨우고 하늘로 올라 신선이 되었다고 말일세. 이 이야기를 꼭 전해주게나.”
“예 그러지요”


나무꾼은 산아래 내려와 작은 집에 들렀습니다. 누추한 집에 둘째와 셋째 제자가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나뭇꾼은 위백양에게 들은 이야기를 빠짐없이 전했습니다. 그러자,


“허, 이런! 그렇게 오래 연마했는데, 죽는게 두려워 사부를 따르지 못했다니”
“그러게나 말일세. 생사의 집착을 버리지 못했다니, 그 어떤 속인의 마음을 가지고는 신선이 되지 못한다고 사부께서 그렇게 신신당부를 하셨건만”


두 제자는 마음 하나 때문에 득도하지 못한 자신이 너무나 후회스러워 한참을 울었습니다.


잘 들어보셨나요? 위백양의 세 제자 중에 첫째를 제외하고 두 명의 제자는 내려놓지 못한 집착 때문에 결국 득도하여 신선이 되지 못했습니다. 사실, 우리가 눈에 보이는 것은 모두 가상에 불과합니다. 두 사람은 사부가 죽은 모습을 보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생겼지만, 또한, 눈 앞에 보인 그 모습에 집착했기에 결국 득도하지 못했습니다.


여러분은 혹시 눈앞에 보이는 것만이 진실이다. 내가 눈으로 확인해봐야 사실임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하시지는 않나요? 사실, 눈으로 보이는 것은 미혹, 가상입니다. 진실한 마음의 소리를 기울이면, 눈앞의 세계는 허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으니까요.



對중국 한국어 단파방송 - SOH 희망의소리
11750KHz, 중국시간 오후 5-6시, 한국시간 오후 6-7시

http://www.soundofhope.or.kr
2217 명예를 위해 자신을 속이지 말라 2011-08-09
2210 만사는 원인이 있으니 억지로 구해선 안 돼 2011-08-03
2209 사심이 없어야 선처(善處)가 있다 2011-08-03
2206 헤어진 부부가 다시 만나다 2011-08-01
2205 표주박 속의 세계 2011-08-01
2199 선을 행하고 덕을 쌓아 공명을 이루다 2011-07-27
2198 단을 삼키다 2011-07-27
2197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관용과 겸허 2011-07-27
2196 환난을 같이하다 2011-07-27
2195 선량하게 덕을 쌓으니 복을 받아 신선이 되다 2011-07-27
2194 선심(善心)으로 사람을 감화 2011-07-26
2193 욕심 없이 수절하며 수양하다 2011-07-26
2192 진심으로 잘못을 뉘우침 2011-07-26
2184 근신하고 도가 두터워 모욕을 당해도 따지지 않고 도의를 중시하다 2011-07-19
2183 억울함을 풀어주고 덕을 쌓으니 자손이 귀해져 2011-07-19
  
343,692,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