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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주박 속의 세계
 
  
2011-08-01 16:54:16  |  조회 5695
[SOH] 며칠 전에 중국 광둥성에 갔다온 한 친구가 공기가 좋지 않아 고생했다고 하던데요. 감기가 유행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었습니다. 청취자 여러분들은 감기 때문에 고생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여러분은 신선하면 어떤것이 떠오르십니까? 저는 머리와 수염이 하얗고 긴 할아버지가 떠오릅니다. 깊은 산 속 안개 속에서 홀연히 나타나는 신선 할아버지 말입니다.


그런 세계가 과연 있을까요? 믿어지지 않지만, 신기하게도 옛날 이야기 속에는 신선 이야기가 많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신선의 세계를 알고 있는 걸까요? 많은 사람들의 상상 속에는 신선의 세계가 아름답게 그려져 있지만, 사실 실제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옛 이야기 속에는 아주 자세하게 그려져 있지요. 그런 걸 보면 정말 신선의 세계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또다른 공간속에 존재하고 있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 여러분께 들려드릴 이야기도 재미있는 신선이야기입니다. 한번 들어가 보시죠.


동한(東漢) 때 여남성(汝南城)에 약을 파는 노인이 있었습니다. 그의 약은 백가지 병을 고칠 수 있었는데 약이 닿기만 하면 병이 없어졌습니다.


신선: 어험...어떤 병이든 나을 수 있는 약이니 한번 사 보시지요.
아낙1: 어머, 그런 약이 어디 있대요.
아낙2: 몰라요? 저 약 먹고 낫지 않은 사람 못봤다니까요. 한번 먹어봐요.
신선: 약을 먹고 토한 후에 며칠만 지나면 낫소.
아낙2: 정말이에요. 우리 아이도 그렇게 몸이 안좋았는데 정말 그렇더라니까요.
아낙1: 그럼 하나 주세요. 우리 아이가 소화가 잘 안되서...
신선: 여기 있소. 값은 거기 적혀 있는대로요. 깎을 수 없으니 안사겠으면 그냥 가시구려.
아낙1: 아니, 이렇게나 비싼데 깎아 주지 않으시나요?
신선: 이 약을 먹으면 낫는다 하지 않았소. 깎아 줄 수 없소.


그 노인은 절대로 약을 깍아 주는 법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이 약의 명성을 듣고 약을 사러 오는 사람들은 줄을 이었습니다.


신선: 흐음.. 오늘도 많이 팔았군...
거지: 한푼만 줍쇼. 어르신 한 푼만 주십쇼.
신선: 어허 이런, 이 추운 거리에서 먹고 자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소. 자, 여기 이 돈으로 따뜻한 밥이라도 먹게나.
거지: 감사합니다. 어르신 감사합니다.

아이: 아, 엄마 배고파 엄마 배고파
엄마: 그래. 미안하구나. 엄마가 먹을 것 구해다 줄게. 조금만 기다려라.
아이: 아앙, 배고파...
엄마: 휴우, 뭐라고 먹였으면 좋겠는데 먹을 것이 없으니 원
신선: 이보오 아낙, 아이가 배고파 하는거 같은데, 이 돈으로 뭐라고 먹이게.
엄마: 아! 감사합니다. 며칠 동안 먹질 못해서..
신선: 어허, 그러니 어서 가서 이 돈으로 먹고, 자네도 요기를 하게나.
엄마: 아이고, 감사합니다. 어르신


노인은 자신에게 약간의 돈만 남기고 나머지는 즉시 길거리의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었습니다. 사람들은 자주 그가 앉았던 곳에 하나의 표주박이 걸려 있는 것을 보았는데, 이상한 것은 매일 해가 진 후 노인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단지 표주박만 텅 빈 집에 걸려 있는 겁니다. 아무도 그 노인이 어디로 갔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청년: 이상한 일일세. 그 노인이 어디로 간건지 원
청년2: 그러게나 말일세. 항상 표주박만 있지 노인은 없다네.


사람들은 그 노인이 어디로 가는지 궁금했습니다. 비밀을 알고 싶었던 지방의 한 하급 관리는 노인을 몰래 지켜 보기로 했습니다.


관리:아, 저기 있군. 어? 그런데 노인이 표..표주박 안으로 뛰어 가고 있잖아? 역시 보통 사람이 아니군


노인은 매일 해가 진 후 뛰어 올라 표주박 안으로 뛰어 들어갔습니다. 관리는 매일 정성껏 노인을 위해 청소를 하고 먹을 것을 보냈고, 노인은 사양하지 않고 모두 받았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노인은 이 관리가 나태하지 않고 아무런 요구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이 사람은 확실히 도를 구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느 날 노인은 그에게 말했습니다.


노인: 해가 진 후 아무도 없을 때 조용히 내게 오게나.
관리: 예 알겠습니다. 어르신.


저녁에 아무도 없자 관리는 노인을 만나러 갔습니다. 노인은,


노인: 자네는 내가 표주박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았으니 자네도 따라서 뛰면 나를 따라 들어갈 수 있다네.


노인은 한번 솟구치더니 사라졌습니다. 관리는 노인의 분부에 따라 몸을 솟구쳐 뛰었고 과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표주박 속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표주박 안으로 들어가서 후 보니 원래 표주박은 뜻밖에 하나의 광활한 세계였습니다. 그 속에는 오색찬란한 첩첩의 누각과 정자, 굽어진 회랑이 있었고 수십 명의 하인들이 노인의 양 옆에 대기해 있었습니다.


노인: 나는 원래 선인(仙人)으로 죄를 지어 잠시 인간세상에 귀양을 갔다네. 자네는 가르칠만한 사람이라 연분이 있어 나를 만난 걸세.
관리: 아..사부님. 제가 절을 올리겠습니다.


이에 관리는 노인에게 절을 올리고 사부로 모시기로 했습니다. 어느 날 노인은 그를 찾아왔습니다.


노인: 자네와 같이 마실 술을 가져왔다네. 여봐라. 아래층에 가서 술을 가져오도록 하게.


노인이 가져오라고 한 술은 너무 무거워 수십 명이 달려들었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노인은 내려가더니 한 손가락으로 가볍게 들어 술을 가지고 왔습니다. 관리는 노인과 함께 동이 틀 무렵까지 술을 마셨습니다. 겉보기에 술은 얼마 되지 않는 것처럼 보였지만 아무리 마셔도 끝이 나지 않았습니다.


노인: 며칠 후에 나는 가야하네, 자네는 나를 따라 가겠나?
관리: 저는 어르신을 따라 가기로 결심했지만 저희 가족들에게 알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노인: 그야 아주 쉽지. 자네는 집에 가서 아픈 척 누워있게나. 다음날 이 푸른 장대를 침상에 놓고 나서 아무 말도 말고 즉시 나오도록 하게.
관리: 예 알겠습니다.


관리는 노인이 시키는대로 했습니다. 다음날 가족들은 장대가 아니라 그가 침상에서 죽어 있는 모습을 보게되었습니다. 가족들은 할 수 없이 그를 장례지내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편, 이 사람은 노인을 따라 홀연히 어디론가 가게되었습니다. 노인은 이 사람을 한 무리의 늙은 호랑이들 사이에 두었는데 늙은 호랑이는 흉악하게 생긴 이빨을 갈고 있었으며 입을 크게 벌려 그를 물려고 했습니다.


관리: 아, 이런 아니야. 사부님을 믿자. 마음을 움직여선 안돼.


그는 조금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다음날 노인은 이 사람을 석실(石室)에 가두었는데 석실 위에는 큰 바위를 새끼줄로 묶어 놓았고, 뱀들이 새끼줄을 갉아 먹고 있었으며 바위가 흔들리면서 떨어지려 했습니다.


노인: 하하하... 자넨 확실히 쓸 만한 그릇일세.


이번에 노인은 구더기가 가득 한 분뇨를 한 소반 가져와 먹도록 했습니다.


관리: 억, 악취가 나서 먹을 수가 없습니다. 사부님 도저히..
노인: 자넨 결국 신선으로 성취되지 못하겠네. 단지 지상에서 왕이 될 수 있고 수백 세까지 살 수 있을 걸세. 이 악취는 사실 선약(仙藥)이네. 내가 자네의 도심(道心)이 확고한지 시험하기 위해 만들어낸 가상이었네.
관리: 아, 이런 죄송합니다. 사부님. 그럼 제가 어떻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노인: 여기 이 죽장을 가지고 가게. 이걸 타면 돌아갈 수 있네.


그가 죽장을 타자 죽장은 청룡이 되어 날았습니다. 그는 한순간에 집 앞에 도달했습니다. 그가 집에 들어가자 식구들은 귀신을 보았다고 여겨 깜짝 놀랐습니다.


부인: 여보 맞죠? 여보 어떻게 된거에요?
관리: 부인, 미안하오. 사실 내가 죽어있던 그 모습은 가상이었소. 사실 당신이 묻은 건 죽장이오.
부인: 뭐라구요? 그게 사실인가요? 당신은 그 때 분명 죽어있었는데 당신은 살아서 다시 제 눈앞에 왔군요. 정말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네요.


부인이 그의 설명을 듣고 또 묘를 파헤쳐 보니 과연 관 속에는 하나의 죽장이 있을 뿐이었습니다.


부인: 정말 놀라운 일이네요. 여보! 그럼 일 년 동안 어디에 있었던 거에요?
관리: 1년 이라고? 겨우 하루 집을 떠나있었다고 생각했소. 벌써 이렇게 시간이 흘렀다니..


그는 비록 신선이 되지는 못했지만 일부 세간 소도를 배워 세상 사람들을 구제했습니다. 또, 하루에 천리를 갈 수 있었다고 합니다.



對중국 한국어 단파방송 - SOH 희망의소리
11750KHz, 중국시간 오후 5-6시, 한국시간 오후 6-7시

http://www.soundofhop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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